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9922명 발생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9922명 발생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찬주 기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3일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과학방역’을 실체 없는 방역대책으로 규정했다.

특히 정부의 모호한 방역대책으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국민 혼란을 바로잡기 위한 실질적인 방역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오늘 11만 9922명으로 110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런 확산세에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부재한 상황에 국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10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유행 2년 7개월여 만에 누적 확진자 2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런 가운데 복지장관은 여전히 공백상태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 장관 공백은 70일째로 역대 최장기록”이라며 “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방역은 방치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이 가장 훌륭한 방역전문가’라고 답하면서 국민 혼란을 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과학방역의 실체가 무엇인지 깔끔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전 정부 방역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민간전문가로만 자문위원회를 꾸렸다’는 궁색한 답변만 내놨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도 과학적 근거를 말하면서도 근거가 없을 때는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겠다고 한다”면서 “(정부는) ‘과학방역’이라는 정치적 구호로 이전 정부와 차별을 시도했지만, 실제 정책으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스스로 그 프레임에 갇혀버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코로나 위기시기에 신뢰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장관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과학방역의 허상만 붙든 채 귀한 시간을 흘려보내지 마시고,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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