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대통령 관저 공사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는 코바나콘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일 “대통령 관저 건축업체 선정이나 진행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콘텐츠 행사 포스터에 포함된) A,B,C 등 여러 업체는 당시 인테리어 담당했던 업체들”이라면서 “인테리어 공사에 대한 대금을 받았고, 공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명단에 올랐을 뿐 실제 후원을 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정부에선 수의계약도 금액이나 업체 전부 공개했었다’는 기자의 지적에 “이전 정부에서도 일부 내용만 공개돼 있다”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일부 보도가 잘못됐다”면서 “보안상 시급성이 있을 때 수의계약을 할 수 있고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게 법적으로도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일부 기자들은 대통령실의 이같은 해명이 끝난 뒤 “음주운전자로 기록됐는데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12억24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은 A업체가 코바나컨텐츠의 2016년 '르 코르뷔지에전'과 2018년 '알베르토 지코메티 특별전' 후원사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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