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역과 한강 사이를 중심으로 한 서울 용산구 일대의 재개발사업인 ‘한남뉴타운’. 다리만 건너면 강남에 도달하고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조금 낙후된 주택과 골목골목 자리잡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감성의 가게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고층 아파트촌과 리모델링을 거친 상가들이 늘어나게 되면 인근 용산공원을 허파로 품고 ‘한국의 맨해튼’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곳, 이번 주는 한남뉴타운의 풍경과 맛을 찾아보자.
한남뉴타운 인근의 맛집으로는 잠수교집 본점, 뽀르누서울, 레스토랑 오늘, 유진막국수, 타카, 동아냉면, 헬카페 로스터즈, 십이율, SMT 차이나룸, 대성정육식당, 종점숯불갈비, 소꿉, 아이라이크마운틴, 콰르텟 사운즈 한남점, 라스트페이지 사운즈 한남점, 세컨드키친, 일호식 사운즈 한남점, 강가네맷돌빈대떡, 한냄비, 방울과꼬막, 두유테이블, 한남동한방통닭, 레에스티우, 라센독오스테리아, 꾸띠자르당, 쟈니덤플링, PLANT, 라플랑끄, 단골집, 걸구네 왕곱창, 아노브 이태원, 한우물, 브라이리퍼블릭, 라이너스바베큐, 모터시티바이애니멀, 텅앤그루브조인트, 로우앤슬로우, 키에리 등이 있다.
◇서울 속 작은 이탈리아, ‘뽀르누 서울’
조용한 동네 골목길에 위치한 이탈리안 가정식 가게. 오픈키친과 테이블 3개의 아담한 규모의 실내는 따뜻한 감성으로 가득하다. 유쾌한 사장님이 분주히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가게에 비치된 예쁜 그릇과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메뉴는 시즌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편인데 오일리한 풍미의 파스타가 좋다. 서울 속 편안한 이탈리아를 만나고 싶다면 추천한다.
▲위치: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91나길 46
▲영업시간: 화-금 12:00 - 17:00, 토 11:00 - 17:00, 월·일요일 휴무
▲가격: 봄미나리앤초비파스타 1만8000원, 올리브치킨파니니 1만6000원, 착즙 오렌지 쥬스 5000원
▲후기(식신 부사너): 음식이 정말 맛있고 사장님이 유쾌하고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인테리어도 인스타 감성이라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애정하는 곳이에요.
◇그릴요리와 함께 즐기는 소소한 와인 한 잔, ‘오이너구리’
아담한 규모의 매장에서 그릴 메뉴와 내추럴 와인을 판매하는 바. 원목으로 꾸며진 공간은 좋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하루의 피로를 날려 버리기 알맞다. 바 테이블석이 있어 사장님의 요리 과정을 구경하며 혼술을 하기에도 좋다. 그릴 위주의 메뉴와 파스타가 있는데 무엇을 선택해도 만족스럽다. 포도를 그릴에 구워 불향을 입히고 두 가지 치즈 위에 올려 내는 ‘시그니처포도’가 별미다.
▲위치: 서울 용산구 장문로6길 110
▲영업시간: 수-일 18:00 - 02:00, 월·화요일 휴무
▲가격: 시그니처 포도 9000원, 레몬크림 홍합찜 1만9000원, 폴치니크림파스타 2만1000원
▲후기(식신 Mr.뽀뽀뽀): 언제 방문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에요. 요리들도 맛있고 특색 있어요. 빈티지하고 조금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와인 맛을 더 올려주네요.
◇부드러운 보쌈과 막국수의 찰떡궁합, ‘유진막국수’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앞에서 약 30년 넘는 시간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식당. 보쌈과 막국수, 파전 등의 한식 메뉴를 판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제육보쌈’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잘 삶아 김치와 함께 낸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감칠맛이 있는 ‘쟁반막국수’와 함께 주문해 면에 고기를 싸먹는 방법도 추천한다. 매장 입구에서 계속 부쳐내는 파전은 큼직하고 두툼한 사이즈가 막걸리를 부른다.
▲위치: 서울 용산구 장문로 18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가격: 족발 4만5000원, 제육보쌈 4만원, 쟁반막국수 2만5000원
▲후기(식신 533492): 여러 메뉴가 있지만 제가 항상 주문하는 메뉴는 막국수! 그냥 막국수도 맛있지만 회무침이 들어간 회 막국수가 JMT! 회무침이 아쉽지 않게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 너무 좋아요 >_< 메밀면에 회무침 감싸서 먹으면 아주 중독적인 맛이에요!
◇우리 음식의 어제에서 발견한 새로운 오늘, ‘레스토랑 오늘’
계절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파인다이닝 코스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궁중음식과 반가음식의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조리법을 통해 고품격 요리를 완성한다. 여름 시즌엔 죽, 냉채, 민물장어찜, 떡갈비, 닭개장 등 무더운 여름을 대비한 보양식이 주를 이룬다. 100% 예약제의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1-54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00 - 18:00), 일요일 휴무
▲가격: 다담 차림 7만8000원, 소담 차림 6만5000원, 오늘 디너 한상 16만~20만원
▲후기(식신 Janice Kim): 청양고추 팍팍 들어간 한우낚지 탕탕이 몹시 맛있어요. 떡갈비, 된장메로구이, 매운족발 등등 모든 요리들이 훌륭합니다. 음식 다 드시고는 디저트로 쑥떡와플도 꼭 챙겨드세요 :)
◇LP 선율을 타고 흐르는 진한 맛의 커피, ‘헬카페 로스터즈’
변하지 않는 친구 같은 커피를 만들고 있는 곳. 수동 통돌이 로스팅과 최신 에스프레소 머신을 운용하고 드립 방식도 융(넬)과 페이퍼로 구분하는 등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시그니처인 ‘헬라떼’와 ‘클래식 카푸치노’는 첫 한두모금의 텍스처를 위해 바리스타가 직접 테이블에서 우유를 부어준다. ‘헬라떼’는 2샷이 들어가는 진한 맛의 라떼로 풍부한 커피향과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맛이 조화를 이룬다.
▲위치: 서울 용산구 보광로 76
▲영업시간: 평일 08:00 - 22:00, 주말 12:00 - 22:00
▲가격: 클래식 카푸치노 5300원, 헬라떼 5500원, 아메리카노(ICE) 5800원
▲후기(식신 EH): 수요미식회에 나온 카페 융드립으로 유명 스페셜티를 맛볼수있는 곳 어두운 분위기와 맛좋은 커피 적당한 바디감과 향이 좋음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 않음 커알못도 맛있게 마셔서 다음에 근처가면 또 맛보고 싶음 유명한 이유가 있음 같이 간 지인도 맛있다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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