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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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고기를 대신한 ‘대체육’이 급부상했지만 맛과 식감이 떨어져 이를 꾸준히 찾는 이는 드물었다.  이 시점에 신세계 푸드의 베러미트가 ‘대체육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호응을 얻고 있다. 

베러미트는 대체육 브랜드로 독자적인 기술로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려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베러미트 샌드위치 누적 판매량이 11개월만에 50만개를 넘어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러미트 대체육 샌드위치 출시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인 만큼 판매량에 대해 걱정했다”며 “하지만 현재 일일 1000여 개씩 안정적인 판매량이 유지될 정도로 마니아층이 형성됐다”고 소개했다.

신세계푸드가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체육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은 대체육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체육으로 음식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로 ‘환경을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71.4% 였다. 이어 53.2%는 ‘동물 복지 문제 근절에 도움이되서’였다.

환경과 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중심으로 2040년 대체육이 일반 육류 점유율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커뮤니티 반응은 ‘대체육이라 하면 콩고기처럼 콩맛이 나던데 베러미트는 진짜 햄 같다’, ‘눈을 감고 먹으면 일반 햄과 구분을 못할 정도다’,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반응이다.

직접 먹어보니 더 표현할 것 없이 ‘진짜 햄 맛’이다. 심지어 일반 햄은 두꺼울수록 식감이 강한데, 베러미트 햄은 두께감이 있으면서도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햄이 부드러워 치아바타 사이의 채소와 조화롭다.

베러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대두 단백과 식물성 유지 성분으로 고기의 감칠맛을 낸다. 또 식이섬유와 해조류의 단당류를 활용해 햄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비트와 파프리카 등 붉은색이 나는 재료에서 색을 추출해 진짜 햄 색을 내어 눈으로 대체육인지 진짜 고기인지 구분이 불가하다.

동물복지와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뿌듯함은 덤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 뿐 아니라 대체육에 담긴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베러미트 샌드위치용 햄 ‘콜드 컷’뿐 아니라 제품 라인 업과 메뉴를 확대해 보다 다양한 곳에서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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