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엔데믹에 나들이 늘자 유통 온·온프라인 동시 매출 ‘껑충’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봄 나들이 수요가 맞물리며 4월 유통업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큰 폭 신장했다. 상품군 가운데는 패션·잡화(16.3%), 서비스·기타(16.3%), 해외유명브랜드(22.5%)가 두드러지게 판매가 늘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10.2%)과 온라인 부문(11.0%)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10.6% 상승했다. 오프라인(51.6%)과 온라인(48.4%) 매출 비중은 전년과 유사했다.

오프라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영향이 축소되면서 가전·문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은 비대면 소비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활동 증가로 인해 화장품·식품·공연 서비스 등 매출이 상승했다.

구매건수(5.6%)와 구매단가(4.3%) 모두 증가했으며, 대량 구매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활동 증가와 봄 정기세일 영향 등으로 백화점 쇼핑이 대폭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백화점(19.1%)‧편의점(10.9%)·대형마트(2.0%)의 매출은 증가하고, 준대규모점포(SSM, △1.8%)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10.2%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방문객 감소(구매건수 △4.1%)에도 불구,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의류(13.2%), 잡화(10.8%) 부문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은 2.0% 증가했다.

백화점은 전면 대면 등교, 재택근무 축소로 아동·스포츠(33.4%), 여성캐주얼(22.2%), 남성의류(21.2%), 식품(30.3%) 수요가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19.1% 신장했다.

편의점은 외부활동 증가와 정상 등교 영향으로 간식·완구류 수요가 늘며 생활용품(11.1%)을 비롯한 전 품목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 10.9%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SSM은 점포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전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가전·전자, 스포츠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계절과일·식음료 판매 호조,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화장품 및 공연관람·여행 등 예약 상품 수요 증가로 식품(18.1%), 화장품(18.6%), 서비스·기타(24.0%) 등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고공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또한 백화점 쇼핑이 늘며 푸드코트 등 식품 매출이 동반 신장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