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익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現,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위치기반서비스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

구찌에서 버거 먹기, 에르메스에서 애프터눈 티 즐기기, 루비이통에서 디너와 샴페인으로 플렉스까지. 세계적 명성의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속속 한국의 F&B 시장에 뛰어들며 일탈 아닌 일탈을 선포하고 있다. 이전부터 F&B 분야에 진출해있던 에르메스, 디올 뿐만 아니라 최근 구찌, 루이비통, 브라이틀링, IWC 등이 최근 매장을 오픈했다. 또 뉴욕, 홍콩, 도쿄에 있는 랄프로렌의 카페도 서울 입점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패션 브랜드의 요식업 진출은 브랜드의 팬덤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일종의 마케팅 차원인데, 이미 뉴욕, 홍콩, 일본, 파리 등에서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응축된 소비 수요가 파인 다이닝, 오마카세 등 고급 코스 요리 레스토랑과 명품 구매에 몰리면서 이 같은 진출이 가속화되었다.

각 브랜드들은 접시부터 커트러리 등의 테이블웨어와 인테리어와 소품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이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의 퀄리티도 명품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셰프인 ‘마시모 보투라’, ‘피에르 상 보이에’의 음식을 가까운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 레스토랑을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 또한 팝업숍 등을 함께 운영하여 식사 전후 쇼핑을 즐길 수도 있으니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기를 원하는 대중으로서는 완벽한 선택지가 된다.

맛있는 음식과 쇼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 패션 브랜드의 반가운 일탈! 명품이 만든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마시모 보투라 셰프의 작품을 감상하는 구찌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세계적 명성의 ‘마시모 보투라’ 셰프가 진두지휘를 맡은 구찌의 레스토랑. 피렌체, LA, 도쿄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초록색을 중심으로 구찌의 시그니처가 곳곳에 배치된 인테리어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간을 탄생시켰다. 핑크색 미니 박스에 담겨 나오는 ‘에밀리아 버거’가 시그니처 메뉴. 최근 완연한 봄을 맞아 테라스 석을 추가로 개방했다. 테라스 석은 단품만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3 6F

▲영업시간: 점심 11:30 - 16:00, 저녁 18:00 - 22:00, 아페리티보 16:00 - 18:00

▲가격: 시그니처 테이스팅 7코스 17만원, 에밀리아 버거 2만8000원, 토르텔리니 3만9000원

▲후기(식신 기싱꿍꼬또): 음식이 아니고 작품이라고 불러도 될 만하네요. 샐러드 위에 앉아 있는 나비 포인트가 너무 예뻐요. 예약이 좀 힘든 것이 단점이네요.

◇루이비통의 첫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루이비통 메종 청담 4층에서 6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한국계 프랑스인 ‘피에르 상 보이에’가 총괄 셰프로 나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런치와 디너 코스 이외에도 티, 샴페인 세트 코스를 구성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라떼나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루이비통의 로고로 만든 라떼 아트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인기. 실내는 크리스탈과 루이비통의 트렁크 등으로 실내를 꾸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루이비통의 편집 숍을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54

▲영업시간: 런치 12:00 - 14:30, 티,샴페인 15:00 - 17:30, 디너 18:30 - 21:30

▲가격: 런치코스 13만원, 티 세트 8만원, 샴페인 세트 11만원, 디너코스 23만원

▲후기(식신 알랑방구둥이): 루이비통 로고 올려진 라떼 아트 아까워서 먹기가 힘들정도로 예뻐요ㅠㅠ 애프터눈 티세트 조합이 좋았구 서비스도 격식있고 친절하시네요.

◇카페의 여유와 쇼핑을 동시에, 성수 ‘카페 디올 성수’

5월 문을 연 디올 성수의 컨셉스토어 루프탑에 자리 잡은 팝업 카페. 프랑스 디올 플래그십 매장 30몽테인을 따와 유리로 표현한 디올의 파사드가 화려하고 독창적인 느낌을 준다. 우아한 음악을 배경으로 한 쪽 벽면은 꽃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이 재생되어 지친 심신을 여유롭게 릴렉스하기에도 좋다. 성수 디올 카페는 디올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 접수 후 입장도 가능하다.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7

▲영업시간: 평일 12:00 - 20:00, 주말 11:00 - 20:00

▲가격: 아메리카노 1만9000원, 오렌지주스 2만4000원, 티 2만1500원

▲후기(식신 촉촉한챕스틱): 디저트 없이 음료만 있는 게 좀 아쉬웠지만 커피는 맛있었어요. 디올 커피잔이 너무너무 예쁩니다. 커피 마시고 부띠끄 구경해도 좋아요.

◇ 에르메스의 우아함이 담긴, 도산공원 ‘카페 마당’

에르메스 도산파크 지하 1층에 위치한 카페. 접시와 커트러리 등 사용하는 소품들을 에르메스 제품을 사용해 꾸며놓았다. 우아한 에르메스 식기와 함께 커피를 포함한 음료와 함께 파스타, 샌드위치, 쌀국수 등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스콘과 마카롱, 미니슈, 티라미수, 초콜릿이 앙증맞게 담겨 달콤한 디저트를 다양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일요일 12:00 - 19:00

▲가격: 애프터눈티세트 6만2000원, 매운볶음쌀국수 3만원, 수제버거 2만9500원

▲후기(식신 418190): 접시 잔, 커트러리까지 모두 에르메스! 비싼 식기에 담겨 나오니 왠지 더 맛있는 것 같은 생각은 저만 드나요~ㅋㅋ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곳 답게 파스타 맛 최고입니다.

◇브라이틀링의 장인 정신과 럭셔리를 녹인 레스토랑, ‘브라이틀링 키친’

138년 전통의 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전 세계 최초로 서울 한남동에 오픈한 레스토랑.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들어서자마자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엄선된 소고기를 웻에이징한 뒤 드라이에이징 하는 숙성 프로그램으로 고기의 풍미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후 참숯 그릴에 구워 육즙과 풍미를 가둔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건물 1층은 브라이틀링 부띠크 샵과 카페가 있어 식사 전후로 둘러보기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32 2층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B/T 15:00 - 18:00)

▲가격: 런치 스테이크 코스 6만5000~9만5000원, 런치 파스타 코스 3만8000~5만5000원, 한우 카르파치오 3만8000원

▲후기(식신 오늘은탕짜면): 구획을 나눠서 여러 컨셉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레스토랑 공간 자체가. 저는 양갈비 주문했는데 아주 훌륭했어요. 민트젤리 조금 얹어서 먹으니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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