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가정의달 매출만큼 중요한 ‘눈도장’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5월이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때다. 전사적 역량을 모두 쏟아부어 역대 최고 실적을 내기 위해 분주한 요즘이다. 대대적인 광고 집행은 물론이고 고객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는 특판 상품을 기획해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가격은 오히려 낮추는 전략까지 동원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사은 선물 1순위가 되기 위해 안마의자와 건강기능식품이 자웅을 다투고 있다. 비단 바디프렌드뿐 아니라 관련 기업이 일제히 진검 승부에 나서고 있다.

‘가정의 달’은 선물 수요가 치솟으며 가장 실적이 높아지는 때다. 동시에 주목할 사항은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접점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효도·사은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도 이 시기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은 입소문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효도선물은 부모님 생일에도, 결혼기념일에도 설·추석 명절 때도, 연말연초에도 할 수 있다. 때문에 가장 관심이 높아지는 5월에 눈도장을 찍어 놓으면 나중에 재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삼 제품 정관장은 부동의 스테디셀러 건강기능식품이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전략적으로 정관장의 여성 건강 기능성 홍삼 제품인 ‘화애락’을 집중 마케팅하고 있다. 갱년기 여성이나 출산 여성에게 특화된 맞춤 제품임을 알리고 있다.

KGC인삼공사 브랜드 담당자는 “정관장 화애락은 여성이 꿈꾸는 건강한 젊음을 누릴 수 있도록 전 생에에 걸쳐 케어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선물로 선택하기 좋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도 기획전에서 내세우는 품목이 ‘라스타 메르세데스 벤츠 RC카’와 ‘장만순산삼가 공진보 1환’, ‘설화수 자음 3종세트’ 등이다. 여기에 최대 60% 할인을 실시하며 기존 주력 상품이 식재료가 아니라 일반 소비재 상품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전날 밤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새벽이면 받아볼 수 있어 바쁜 가운데도 중요한 날을 잊지 않고 챙기기에 유용하다”고 활용법을 소개했다.

또한 상시 할인 행사만 할 수 없으니 특정시기에 싸게 살 수 있다는 학습효과도 있다. 5월 가정의 달이 연중 행사임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상품 조건을 비교해보고 찾아보는 이들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hy(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온라인몰인 프레딧에서 건강세트 선물을 최대 50%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야쿠르트 ‘부모님 건강세트’, ‘관절 건강세트’, ‘프레딧 펫푸드 선물세트’ 등 제품을 취급하고 있음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hy 멀티CM팀 담당자는 “케어온 당케어, 브이푸드 골드프로그램 등 인기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물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