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81억원의 적자를 냈다.

보험사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비율)도 1년만에 44%포인트(p)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한화생명의 당기순익은 508억원으로 작년 같은시기보다 73.8% 급감했다.

수입보험료가 작년 같은시기보다 2.2% 감소했는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에 중점을 두면서 저축·퇴직보험의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사망·질병·상해를 비롯한 위험보장에 중점을 두는 보장성보험은 수입보험료가 0.5% 증가했지만 연금보험 3.79%, 저축보험은 7.37% 감소했다.

퇴직보험도 8.29% 감소했는데, 1분기 초회보험료는 410억원으로 작년 같은시기보다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보험영업비용은 3조1440억원으로 6% 늘었다.

1년만에 RBC비율이 44%p나 하락했는데 금리인상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익이 준 탓이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유한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의 비율이며,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요구자본의 150% 이상되는 가용자본을 갖출 것을 권하고 있다.

요구자본은 금리·신용·시장·보험·운영리스크를 반영해 산출한 손실금액인데, 가용자본이 이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보험사의 자본량이다.

내년 신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는데, 150%를 살짝 웃도는 RBC비율로는 안심하기 힘들다.

올해 1분기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75%로 1년 전보다 1.08%p 낮아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3월 실시한 전직지원으로 일회성 퇴직금 비용이 생겼으며 이를 제외한 당기순익은 1100억원”이라면서 “K-ICS 제도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향후 신규투자수익률과 중장기 금리부보유이원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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