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돈을 잃는 것은 쉽지만 모으는 것은 어렵고, 쓰는 것은 쉽지만 버는 것은 어렵습니다. 돈에 얽힌 문제를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에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쓸데있는 실용 금융정보’ 제공하는 코너  [알쓸금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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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모든 거래가 신용을 담보로 하는 신용사회에서 신용점수 관리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신용등급 1~2등급만 높아도 업권, 대출액수에 따라 연간 이자비용을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크게는 수천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신용점수는 한 번 떨어지면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 잘 관리해야 한다.

대부분의 금융사는 신용평가사(CB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두 회사의 신용점수를 참고해 개인의 신용을 주로 평가한다.

KCB에 따르면 일반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를 평가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신용거래형태(38%)다. 이어 부채수준(24%), 상환이력(21%), 신용거래기간(9%), 비금융(8%) 등 순이다. 

장기연체 경력이 있는 금융소비자의 경우 상환이력(32%), 신용거래형태(27%), 부채수준(25%), 비금융(11%), 신용거래기간(5%) 등으로 평가 비중이 달라진다.

상환이력은 채무를 제때 잘 갚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로 원리금 납일일로부터 5영업일이상 10만원 이상 연체를 지속하는 경우 평가에 반영된다. 단 최근 5년간 연체이력이 없고 단기연체가 1건인 경우, 30만원 이상 30일 이상 연체 시에만 평가에 활용된다.

연체를 상환하더라도 90일 이상 장기연체의 경우 최장 5년, 90일 미만 단기연체는 최장 3년간 연체 이력 정보가 남는다.

부채수준은 현재 보유한 채무의 수준으로 대출·카드의 개설, 상환이력 등이 반영된다. 채무증가 시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활용되며 채무상환의 이력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신용거래기간은 대출·카드의 개설 이력을 참고하며 오랜 기간동안 정상적인 금융거래 경험을 쌓으면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를 이용하더라도 한도를 꽉 채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체크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신용관리에 도움이 된다. 단 카드를 많이 발급 받더라도 신용점수하고는 무관하다.

간혹 사회초년생 중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평가할 만한 금융이력이 아예 없어서 발생한 결과로 건전하고 적절한 금융활동을 시작하면 점수가 오를 수 있다.

대출을 많이 받는다고 무조건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대부업 대출이나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등 고위험대출을 많이 받게 되면 신용점수가 하락하지만 1금융권에서 규모가 큰 단일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면 신용점수가 오르는 데 도움이 된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비, 보험료 납부 등 비금융 데이터도 신용점수에 반영된다. 평소 이러한 공과금 납루를 잘 챙기는 사람일 수록 채무상환에 대한 책임감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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