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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가성비를 앞세운 발포주를 출시해 국내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유수현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국내 발포주 시장의 성장하고 있다. 최근 맥주 가격 인상으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맛의 레츠를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우창균 신세계엘앤비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레츠 프레시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세계L&B 발포주 진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엘앤비 발포주 레츠의 맥아 비율은 9%,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500ml 캔 기준 판매가는 1800원이다.  이 가격은 국산 맥주보다는 싸고 시중에 이미 나온 발포주 '필라이트' '필굿'보다 200원 비싸다. 

스페인 양조장에서 제조되며 레츠 전체 보리 함량은 물을 제외한 원료 내 비율 환산 시 99%로 일반 국산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품 설명을 맡은 마기환 신세계L&B 영업담당상무는 “레츠는 보리 함량을 높여 일반 맥주와 유사한 맛을 내는데 집중했다”며 “최근 물가 상승과 더불어 생긴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맞춰 철저한 시장분석 아래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시장 분석 결과 국산 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7100억원에서 지난해 3조34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국산 발포주 시장은 동기간 290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12월 수입맥주 가격이 오르고 1만원 4캔 공식이 깨지면서 발포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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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맥주 양조장과 협업해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 됐다고 소개된 레츠. [사진=유수현 기자]

신세계엘앤비는 내달 1일 편의점 판매를 시작하며 유흥채널인 일반음식점도 진출해 테라,클라우드, 카스와 경쟁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출시돼있는 타사 발포주는 가정용으로만 판매중이다. 

마 상무는 “발포주 첫 유흥채널에 입점할 것이지만 전반적으로 공급되는 제품과 비교하긴 어렵다”며 “테라나 카스에 비해 시작은 미약하지만 스타일링과 형태 자체가 다르다”며 신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신세계엘앤비는 지난해 와인 인기에 총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레츠 비율을 20분의 1인 100억으로 목표했다.

마 상무는  “레츠 매출은 올해 1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맥주 시장 비중의 30%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맥주업계에서는 테라 이후 신규 브랜드 론칭이 거의 전무했던 만큼 브랜드 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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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의 얼굴인 배우 박정민. [사진=유수현 기자]

레츠 광고 모델로는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호감도가 높은 배우 박정민을 발탁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민 “광고모델이여서가 아닌 실제로 레츠는 높은 보리 함량으로 풍성한 몰트 맛이 최고다”며 “레츠”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시간을 가졌다.

우창균 대표는 “유흥채널에서 스타일링과 형태가 달라서 약점으로 잡힐수있지만 타깃층을 지엽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와인회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와인을 지속적으로 키울 것이고, 당분간은 신규 출시한 레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츠가 다소 침체됐던 대중 맥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발포주 브랜드 론칭으로 진정한 종합 주류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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