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인재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일상회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인재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대유행에도 이제는 코로나19 초기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 인재 확보를 해야 한다는 화두가 떠올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중견기업 상반기 신입공채가 시작됐다. 수시 모집으로 전환한 곳도 봄을 맞아 계열사별 채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롯데그룹은 20여개 계열사 신입 사원 채용이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각 계열사별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네이버 제페토에 ‘엘리크루타운’을 개설하고 직무당담자가 채용 관련 상담도 제공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필요 직무에 따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식 역시 맞춤형으로 지원자는 희망하는 회사의 공고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메타버스로 회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은 17일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사진=롯데그룹]
메타버스로 회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은 17일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사진=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 그룹은 아직 본격적인 공지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주요 계열사가 광범위하게 참여한 공채를 실시했다. 인재 확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한 부분인 만큼 기대가 높다.

현대백화점그룹 채용 사이트에는 대규모 공채는 아니나 계열사별 신입 공고를 내놓았다.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렌탈케어, 현대L&C 등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로나 첫 해인 2020년에는 채용시장이 얼어 붙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위드코로나로 대비에 나서고 있다”며 “유통업계는 인력 비중이 높고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사진=CJ]
[사진=CJ]

CJ는 이달 그룹 신입 채용을 개시했다. △CJ제일제당(식품·바이오) △CJ대한통운(물류·건설) △CJ ENM(엔터·커머스)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회사와 직무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입사할 예정이다. 주요 선발 기준은 직무 적합도와 전문 역량이다. CJ제일제당은 1차 면접 합격자 대상 약 3~4주간 인턴십을 통해 직무수행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IT·로봇 물류 기술 경진대회를 실시해 입상자에게 입사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인재 제일’ 경영철학 실천을 위해 매년 정기 신입사원 채용을 지속해왔으며, 올해는 그룹의 중기비전 실행을 위한 우수 인재 조기확보 차원에서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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