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사·픽사베이·박예진 기자]
국민소득 증가로 가구·인테리어 소비장벽이 낮아지면서 고객 집객에 유리한 백화점이 새로운 시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각 사·픽사베이·박예진 기자]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인테리어 시장 격전지로 ‘백화점’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가구·인테리어 소비 장벽이 낮아지면서 백화점에서 고객 확보가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한샘·LX하우시스·현대리바트 등이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등을 내세워 백화점 입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에서 ‘프리미엄 리빙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요 인테리어 업체가 백화점 입점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고객 집객이 수월하다는 강점 때문이다. 백화점은 최근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구·인테리어 카테고리를 넓힐 수 있어 시너지를 얻고 있다. 

가구·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롯데백화점의 인테리어 분야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2020년 16% △2021년 28%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프리미엄 가구 매출이 직전년도 대비 36.4% 늘었다. 테이블 웨어와 침대도 각각 22%, 27.6% 증가했다.

각 사 별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토털 인테리어 매장 수와 전체 브랜드 입점 매장 수. [사진=박예진 기자]
각 사 별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토털 인테리어 매장 수와 전체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 수. [사진=박예진 기자]

한샘은 지난해 3월 롯데와 유통 협업을 맺고 부천 중동점을 시작으로 부산·경남·호남·수도권 등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백화점 입점 지점은 총 8곳이다. 

토털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리빙과 가전, 가구 MD와 연계해 인테리어를 장만하는 고객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샘 관계자는 “독보적인 영업망과 시공망 등을 내세워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 어디든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히 백화점 유통망을 확보한 것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LX하우시스는 롯데백화점 6개 지점을 비롯해 총 20개의 토털 인테리어 백화점 전시장 ‘LX 지인(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내세워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과 전국 주요 상권 등에 대형 전시장을 입점시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신세계·롯데·갤러리아·AK플라자 백화점 등에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연이어 오픈하면서 집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현대리바트는 주방·욕실·창호 등 주요 부문별 전문 브랜드를 집대성한 ‘집테리어’를 론칭했다.

올 상반기 토털인테리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2곳을 오픈하고, 연말까지 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지역 상권에 총 14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집테리어는 고객 취향에 맞춰 자재부터 시공 범위까지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인테리어 패키지상품을 선보이면서 발품을 파는 수고를 줄였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까사와 프리미엄 리빙 컨시어지 등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리빙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침대·소파·테이블 등 명품가구부터 인테리어 패브릭·건자재·조명까지 종합적인 홈스타일링 상담을 제공한다.

2018년 인수한 신세계까사의 전체 매장수는 98여개로, 이 가운데 17개 매장이 백화점에 입점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스타벅스·가전 등 이종업계 간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로드숍이나 쇼핑몰 등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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