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스토어(왼쪽)와 요기요 아리따움 배달 서비스. [사진=각사]
배민스토어(왼쪽)와 요기요 아리따움 배달 서비스.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요기요가 ‘뷰티 브랜드 대전’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배달앱의 이커머스 확장이 또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배달업계는 빠른 배송 시스템과 다수의 MZ(80년 이후 출생)회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성을 가졌다.

22일 모바일인덱스 ‘식음료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배달 주문 앱 사용자수(MAU)는 배달의민족(배민) 2073만명, 요기요 892만명, 쿠팡이츠 658만명에 이른다. 아울러 배민과 요기요는 배달앱 내에 비음식 부분 배달 영역도 도입하고 있다.

요기요가 이번에 진행하는 ‘뷰티 브랜드 대전’은 토니모리, 아리따움, (GS리테일) 랄라블라 3사와 함께 진행한다. 지역별 소재 점포에서 제품을 선택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총 1800여개 뷰티제품을 요기요앱에서 주문 가능하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용품 카테고리도 운영 중에 있다. 폴리파크, 펫클럽 등 브랜드가 입정돼 있다.

앞서 요기요는 편의점 카테고리를 지난 2019년 7월 개설해 꾸준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요기요를 통해 배달 수령 할 수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비푸드 배달 확장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고 이번 뷰티 브랜드 대전도 화장품 매장이 헬스&뷰티스토어 등을 통해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배달 받는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서 시작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한 편의성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기요가 뷰티 브랜드 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 요기요]
요기요가 뷰티 브랜드 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 요기요]

배민은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지난 12월 ‘배민스토어’란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는 기존에 식자재 중심으로 배달하던 B마트와는 별개 서비스다. B마트에서도 비식품도 취급하고 있으나 그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전했다.

배민스토어에는 현재 생활용품 ‘폴더’, 유기농 수퍼 ‘올가’, 꽃배달 정기배송‘꾸까’ 외에 CU, 아리따움이 입점해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되고 있으며, 뷰티 제품군의 경우 판매 제품수는 700여개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스토어는 파일럿으로 시작한 서비스여서 아직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선택 가능하다”며 “향후 확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비식품 배달 서비스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기존 서비스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이커머스 가운데는 쿠팡처럼 새벽배송과 익일배송을 보장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곳이 있고, 거점 점포로는 대형마트에서 3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에 편의점 반값 택배처럼 시간은 3~5일 소요되지만 가격 경쟁력으로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음식과 달리 제품은 시간을 분 단위로 다툴 이유가 없고 일정금액 이상 사용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너무 많은 상황”이라며 “퀵 커머스가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배달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되려면 확실한 비교우위 지점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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