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진주시가 추진하는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가 3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소망의 거리 완공과 함께 복합문화공원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내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도 올 상반기 총 사업비와 규모가 결정되면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며, 항공우주분야 공립전문과학관 건립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조감도 [사진=진주시청]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조감도 [사진=진주시청]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54년 만에 준공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은 1968년 진주시 제1호 교통광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그 이후 옛 진주역 사거리의 선형 개선을 위해 2020년 10월 첫 삽을 뜬 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54년 만인 올해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진주시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에 회전교차로, 주차장 등을 조성해 도심지 교통 불편과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휴식공간과 보행자 편의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망의거리 야간 [사진=진주시청]
소망의 거리 디자인안  [사진=진주시청]

▶망경동 옛 기찻길, ‘소망의 거리’로 재탄생

진주시는 소망의 거리 조성을 위해 옛 망경지하차도∼지식산업센터 간 450m의 구도심을 통과하던 옛 기찻길 구간에 45억원을 투입, 철도 부지를 매입하고 작년 12월 거리 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야간 보행자 안전과 옛 철길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4억5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2월 말 완료를 목표로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망의 거리는 기존 철도시설 일부를 보존하고 철길을 부분 복원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추억하는 재생의 공간과 망경동을 남북으로 단절시켜온 옹벽 철거 후 소통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전 구간에 걸쳐 쉼터, 벤치를 설치하고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마련된 그림을 전시가벽에 담아 누구나 찾고 즐기는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진주시는 소망의 거리가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비거테마공원, 남강수상레포츠센터로 연결되는 문화의 거리이자 추억과 소망의 거리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문화공원 조감도 [사진=진주시청]
복합문화공원 조감도 [사진=진주시청]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 3월 말 준공

진주시는 480억원을 투입해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1단계 복합문화공원(백년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진주시는 2020년부터 350여억원 예산으로 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사유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 ‘진주 백년 문화공원 조성’이라는 명칭으로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작년부터 3년간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시는 작년 8월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갔다.

진주시는 옛 진주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하루빨리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시설계·전시물 제작과 설치를 병행하며 올해 3월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원 조성공사를 위해 멸종위기 Ⅱ급 생물인 맹꽁이 포획·임시이전을 완료하고 작년 10월에는 문화재 표본조사, 올해 1월에는 시굴 조사를 완료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복합문화공원이 완공되면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한 옛 진주역사와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여가 활용 공간으로 제공되며, 멸종위기 Ⅱ급 야생생물 맹꽁이 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학습·교육 공간도 마련된다.

진주시는 낙후된 원도심 환경개선과 부족한 생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민이 문화·경제·재생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가는 진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상반기 시작

진주시는 1984년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해 2019년 6월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중앙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진주시는 올해 상반기 총 사업비와 사업 규모가 결정되면 국제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박물관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주시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이 완료되면 복합문화공원과 연계한 문화·학습·교육·체험 공간을 조성해 구도심의 열악한 문화·예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우주 공립전문과학관, 2025년 준공 목표로 진행

진주시는 작년 8월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우수한 산업기반과 연계된 과학문화 공유 기반 확충을 위한 ‘항공우주분야 공립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80억원을 확보했다.

항공우주분야 공립전문과학관은 옛 진주역 부지 내 300억원을 들여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진주시는 과학관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과학문화 체험기회를 확대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전문 학습·체험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 축제와 연계한 과학축제 장소로 누구나 찾아 즐기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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