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유수현 기자]
프레시지의 '두유 머시룸 리조또'. [사진=유수현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프레시지의 ‘대체육 밀키트’가 비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으며 화제다. 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은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의 고기를 줄이고 채소를 먹겠다는 ‘채밍아웃’ 선언이 잇따르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13일 프레시지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 밀키트가 당초 기획시 예상치를 상외해 출시와 더불어 단숨에 초도 생산 물량이 완판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프레시지는 2약 50만 명의 국내 채식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호주 대체육 업체 ‘V2’와 손잡고 밀키트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대체육 시장 규모가 155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이상 성장한 데 주목한 까닭이다. 

밀키트는 완제품 형태 가정간편식(HMR)과 달리 집에서 직접 요리 해먹을 수 있다. 프레시지의 대체육 밀키트는 ‘두유 머쉬룸 리조또’, ‘골든커리 함박스테이크’, ‘치폴레 찹스테이크’, ‘라구 파스타’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두유 머쉬룸 리조또는 냉장해동 된 제품으로 박스를 열면 손질된 자료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V2버거, 보리밥, 양파, 마늘, 그린빈, 두유크림소스, 건표고버섯, 페퍼 시즈닝, 트러플 오일이 들어있다.

먼저 버거를 먹기 좋게 자르고 건표고버섯을 물에 불려 놓아 페퍼시즈닝을 넣고 4분간 볶는다. 양파, 마늘, 그린빈과 두유크림소스, 보리밥을 넣고 끓인다. 마지막으로 트러플 오일을 뿌리면 완성이고 소요시간은 15분정도로 짧았다.

조리시간은 15분 안팍으로 길지않고 간편하다. [사진=유수현 기자]
조리시간은 15분 안팍으로 길지않고 간편하다. [사진=유수현 기자]

먹어보니 두유 베이스지만 두유맛이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는 미트볼 식감이라 고기에 대한 갈증이 해소됐다.

고기의 고소함은 완벽하게 전달이 되지는 않지만 크게 생소한 맛은 아니기에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음식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비건 식생활로 한 발자국 다가가는 데 도움을 준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는 ‘스테이크 질감 그 이상의 맛과 풍미가 있어 예전에 나오던 대체육을 생각하면 안된다’, ‘재료가 풍부해 든든한 한끼가 가능하다’, ‘비건푸드 요리인지 대체육인지 가늠이 불가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프레시지는 현재 호주 v2푸드 대체육 수급이 선박대란으로 지연돼 일부 품목만 소량 생산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수급이 가능한 3월부터는 생산량을 크게 증대시켜 월별 최대 2만개씩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내 대체육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햄버거 등 서양식에 활용하기 좋은 패티, 한식에 활용할 수 있는 다짐육, 중식, 일식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트볼 등의 2차 가공육등 다양한 대체육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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