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니로 전면부. [사진=기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운전자에게 연비는 최대 관심사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에 시간당 연료가 얼마만큼 들어가는지는 자동차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디 올 뉴 기아 니로(The all-new Kia Niro, 이하 신형 니로)’는 연비를 가장 먼저 따지는 유저들에 꼭 맞는 모델이다.

기대는 반응으로 즉각 나왔다. 신형 니로는 사전계약 첫 날인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영업일 4일) 사전계약 누적 대수 총 1만 7600대를 기록했다. 특히 2030세대 고객의 비중이 약 46%나 돼, 연비뿐 아니라 디자인과 실용적인 면도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신형 니로 시그니처 풀옵션(3708만 1704원)을 직접 타봤다. 사전 계약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트림이다. 경제적인 연비와 편리한 고급 사양, 주행감을 몸소 체험해보니 사전계약 1만 7600대라는 수치에 납득이 갔다.

◇ '즐겨운 경험' 차로 구현…곳곳에 개성파 디자인 물씬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전반적인 디자인이다. 지난 2016년 첫 출시한 후 6년 만에 확 바뀐 외관은 이미 지난해 말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큰 화제가 됐다.

기아는 론칭 당시 신형 니로에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그 속성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을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니로 후면부. [사진=기아]

이는 전면, 후면부에 잘 구현돼 있다. 외관은 캐주얼하면서도 심플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강인한 느낌의 디테일을 살려 SUV감성을 살린 세련되고 도전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면부엔 기아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시켜 유니크한 느낌을 줬다. LED DRL(주간주행등)은 심장 박동을 형상화해 다이내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전면과 측면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휠 아치로 개성을 살렸다.

후면부는 부메랑형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외관을 극대화했으며, 우아한 볼륨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은 모던함이 돋보인다.

신형 니로의 특별한 점은 C필러에도 있다. 외장 컬러에 따라 차별화된 C필러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유저별 개성을 살리기에도 충분하다. 실용성도 좋다.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에어커튼 홀을 적용해 연비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실내는 좀 더 파격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도어를 연결하는 대각선 모형은 기존 모델에선 볼 수 없었던 대담하면서도 특별한 느낌이며,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대각선 사이에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클러스터/AVN)를 배치하고 모던한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조화시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한편 외장 컬러는 새롭게 추가된 시티스케이프 그린을 포함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미네랄 블루 △인터스텔라 그레이 △런웨이 레드 △스틸 그레이 등 총 7종, 내장 컬러는 △차콜 △미디움 그레이 △페트롤 등 총 3종의 신규 컬러로 운영된다.

신형 니로 옆면. [사진=기아]

신형 니로는 3세대 플랫폼 기반의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이 대폭 강화됐다. 전장 4420㎜(기존 대비 +65㎜), 축간거리 2720㎜(+20㎜), 전폭 1825㎜(+20㎜), 전고 1545㎜(+10㎜)로, 한층 커진 차체로 우수한 공간성을 지녔다.

트렁크 적재 용량도 기존보다 15ℓ 키운 451ℓ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평평한 구성(풀플랫)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 기본기 대폭 개선…경제적 운전습관에 최적합

니로는 고강성의 경량 차체와 전방에 다중골격 시스템을 통한 하중 분산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대폭 개선했다.

신형 니로는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4.7㎏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2세대 6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 장착, 향상된 공력 성능 등을 통해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20.8㎞/ℓ를 달성했다.(※ 16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

내부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친환경 콘셉트에 맞춰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를 도입해 편안한 주행감과 지연 친화적 마인드를 함께 챙겼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는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도로 진입 시 전기 모드 주행을 확대하는 기술이다. 밀집 주거 지역, 학교, 대형병원 등 기존의 그린존 범위를 어린이 보호구역과 집, 사무실 등 즐겨찾기에 등록된 장소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공간도 친환경적이다. 최적의 실내 환경을 위한 공조 시스템은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준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능은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수준을 4가지 컬러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해준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

신형 니로의 전기차 모델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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