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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국내 주요 여행·숙박 플랫폼이 특급호텔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여기어때·야놀자 등 주요 여행·숙박 플랫폼이 ‘특급호텔(4·5성급)’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1월은 연초와 설 명절이 포함돼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와 야놀자가 특급호텔을 내세운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호캉스 트렌드를 반영해 ‘매직프라이스’ 이벤트를 기획했다.

을지로에 위치한 특급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을 이달 12일까지 특가로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매주 다른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호캉스 인기로 프리미엄 호텔 수요가 늘면서 이에 발 맞추기 위함이다. 여기어때가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말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기간 3.2배 증가했다. 호텔 결제금액도 늘었다. 1박을 기준으로 호텔 결제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25.6% 상승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호캉스 트렌드가 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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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여기어때, 야놀자 기획전 페이지. [사진=각 사]

야놀자는 프리미엄 여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16일까지 호캉스 특가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그랜드 조선 부산, 네스트 호텔 등 5성급 호텔을 52~61% 할인가로 숙박 가능하다.

특급호텔 인벤토리도 적극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모든 특급호텔을 야놀자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제휴 관계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한편 지난해 야놀자 특급호텔(4·5성급) 예약건수는 20년 대비 54% 상승하는 등 수요가 늘었다. 연말 특급호텔 예약은 연초 대비 111% 이상 늘었다. 5성급 호텔은 135% 이상 증가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펜션과 같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독립된 공간이 확보된 숙소 유형 이용률이 늘고 있다”며 “특히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스몰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특급호텔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자료=컨슈머인사이트]

한편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소비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호캉스와 산·계곡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호캉스는 관심이 ‘늘었다(44%)’가 ‘줄었다(27%)’ 보다 17%포인트(p) 높았다. 다중시설 이용 우려가 커지면서 수영장이나 조식 등 호텔의 편의 시설·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벗어난 휴식과 비대면 여행 욕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지난해 국내 여행 시장이 회복과 함께 고급 숙박시장과 호캉스가 성장했다”며 “고급형 숙박시설 인기와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숙박에 사용하는 비용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여행에서 숙박과 관련한 지불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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