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와 요리, 디저트로 이루어진 코스 구성을 선보이는 파인다이닝은 일반적으로 프렌치를 일컫는데, 요즘엔 일식이나 중식 등 다양한 식문화가 융합된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한식을 베이스로 한 컨템포러리 다이닝은 재료를 수급하기 좋은 환경, 익숙함에 더 친화적인 손님, 자개나 도기 등 한국적 식기의 유려함, 음식에 담아낸 쉐프의 철학을 손님이 더 이해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보인다.

가끔은 물회나 삼계탕 등 도저히 파인다이닝에서 볼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 요리들이 쉐프의 손에서 재탄생되어 테이블 위에 올려질 때면 도저히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쉐프 자신의 경험과 추억을 요리에 녹여내기도 하고, 명인의 도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그릇에 맞는 요리를 완성하는 등의 스토리도 흥미롭다. 한국의 파인다이닝 신에서는 단순히 요리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스토리가 담기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 실력있는 쉐프들도 많이 생기고, 그에 걸맞은 입맛을 가진 식도락가들도 많다는 의미가 아닐까.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한식의 미는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힘찬 새해의 시작을 한식 파인다이닝을 통해 시작해 보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는 서울 모던 한식 파인다이닝 맛집으로는 청담동 밍글스, 서래마을 스와니예, 청담동 정식당, 회현 제로컴플렉스, 시청 주옥, 역삼역 에빗, 압구정 도산공원 임프레션, 서울신라호텔 라연, 남산 페스타바이민구, 도산공원 콘피에르, 청담동 익스퀴진, 서촌 온지음, 청담동 7th Door, 도산공원 옳음(OLH EUM), 삼청동 묘미, 청담 애리아, 역삼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이태원 십이율, 여의도 곳간, 한남동 소설한남, 도산공원 본태, 명동 ROOM 201, 압구정 권숙수, 서래마을 테이블포포, 도곡동 미니멀리스트키친 이수부, 한남동 모수, 도산공원 가온, 청담동 무오키(MUOKI), 도산공원 규반, 해방촌 소울다이닝, 장충동 서울다이닝, 이태원 시화담 파인다이닝, 가회동 두레유, 이태원 레스토랑 오늘, 잠실 비채나, 논현 수묵당, 압구정 솔밤, 한남동 공기, 청담 일판 등이 유명하다.

서울 한식 와인 다이닝바로는 도산공원 어물전청, 압구정 도슬박, 압구정 화빙장, 도산공원 목탄장, 압구정 작정, 압구정로데오 얼쑤비스트로, 망원동 해진뒤, 금호동 키친오늘, 압구정 안주방, 압구정 구들, 압구정 어부바앤키친, 효창공원 용문동 엉금집, 남영동 밤피장, 합정 지리, 안국 단상, 압구정 코타바이뎐, 홍대 윤서울, 도산공원 호족반, 금호동 금남방, 한남동 부토, 성수 서울리안, 성수 사계, 성수 미도림, 익선동 익선반주, 연남동 더다믐, 연남동 개화연, 서대문 효동바, 삼청동 공간, 연남동 마음, 연남동 수을관, 가로수길 개미집, 문래 채윤희, 합정 마담정석, 도산공원 미아전, 도산공원 묵전, 잠실 뜻한바, 해방촌 윤주당, 인사동 음음, 경리단길 한국술집안씨막걸리, 가로수길 획, 성수동 도믹스, 사당 윤공 등이 있다.

◇뷰맛집에서 즐기는 감각적인 한식 플레이트, 삼청동 ‘묘미’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묘미. 예전 다이닝 인 스페이스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다. 식당 내 테이블 수가 적어 공간은 협소하지만 사방이 유리 통창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이 있다. 그중에서도 창덕궁이 보이는 자리는 뷰맛집으로도 불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변경되며 한식을 재해석한 컨템포러리 다이닝을 선보인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플레이팅이 강점.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영업시간: 12:00~22:00 (일, 월 휴무) ▲가격: 런치 코스 10만원, 디너코스 18만원 ▲후기(식신 대옥나선환): 무조건 창가좌석으로 앉으세요. 같은 돈 내고 만족도가 크게 다름~ 런치가 햇살이 짱짱하게 들어와서 좋아요. 추천합니다

◇한국의 얼이 깃든 예술적 요리, 청담 ‘애리아’

품격 있고 감각적인 요리와 서비스로 오픈 직후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애리아. ‘백의민족의 눈부신 솜씨를 담다’라는 뜻을 가졌다. 한식 베이스의 컨템포러리 퀴진으로 식재료뿐만 아니라 플레이팅에서도 한국적 정서를 담아냈다. 코스 중간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이 레스토랑에 마음을 빼앗기기에 충분하다. 가장 한국적인 마지막 반상 코스는 모자란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며 식사 마무리를 만족스럽게 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20 ▲영업시간: 12:00~21:00 (B/T 15:30~17:30) ▲가격: 스탠다드 코스(런치) 17만원, 시그니처 코스(런치/디너) 27만원 ▲후기(식신 누가내닉네임쓰니): 플레이팅이 예술이에요 정말. 여긴 좀만 있으면 예약하기도 어려워 질 것 같네요. 서브도 좋고. 요리도 만족합니다.

◇조선팰리스의 뉴컨템포러리코리안 퀴진, 역삼 ‘이타닉가든’

프렌치 베이스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격조 있고 우아한 공간과 서비스로 오픈 때부터 인기가 높은 곳이다. 셰프의 조리과정을 구경할 수 있는 바와 홀, 통창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창가 좌석으로 구분되어 있어 모임의 성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현재 21년 영업을 마감하고 22년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영업재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31 조선팰리스 36층 ▲영업시간: 런치 12:00~14:30, 디너 18:00~22:00 (1월 임시 휴무) ▲가격: 런치 18만원, 디너 32만원 ▲후기(식신 HyoSuBee): 자개함 추가 차지 있지만 꼭 추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증샷을 위해서 ^^

◇열두달 최상의 제철 식자재로 맛보는 모던한식, 이태원 ‘십이율’

몬드리안 호텔 지하에 위치한 십이율.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해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한식 파인다이닝을 맛볼 수 있게 하는 레스토랑이다. 매달 전체적인 코스 구성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메뉴를 변경하는 점이 장점. 시그니처는 성게알 어간장 국수인데, 들기름 향이 가득한 국수에 성게알을 비벼 먹으면 꾸덕한 감칠맛이 입안에 감돈다.

▲위치: 서울 용산구 장문로 23, B1F ▲영업시간: 11:30~22:00 (B/T 15:00~17:30) 매달 1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십이율의 낮(런치) 4만5000원, 십이율의 밤(디너) 6만5000원 ▲후기(식신 엽기오뎅볶이): 친구들과 모임으로 다녀왔습니다. 수제 에이드가 참 맛있네요.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루할 틈 없는 감동의 다이닝, 압구정 ‘솔밤’

임프레션의 엄태준 셰프가 지난 9월 오픈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한식을 베이스로 한 컨템포러리 퀴진을 선보이는데 정갈하면서도 프렌치 뉘앙스가 곳곳에서 엿보이는 점이 흥미롭다. 이곳의 특징은 꽉 채워진 컨텐츠인데, 코스 시작 전 젓가락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DIY로 음식을 섞어 먹거나, 선물상자를 열어보는 듯한 플레이트가 있는 등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처음 고른 젓가락은 나중에 선물로 챙겨주어 감동도 배가 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37길 6 ▲영업시간: 17:30~22:30 (월,일 휴무) ▲가격: 솔밤 코스 22만원, 음료 페어링 13만원 ▲후기(식신 돌핀팡팡): 임프레션 경력이 있으신만큼 그 느낌이 강하고.. 모수 느낌도 엿보이네요. 젓가락하고 모닝빵. 잼까지.. 감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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