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예진 기자]
딸기를 재료로 한 케이크. [사진=박예진 기자]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1월을 맞아 카페업계가 본격적인 딸기 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최근 작황 악화로 인해 딸기 가격은 급등한 상태이나 각 업체 딸기 수급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월 기준 딸기 2kg당 도매가격은 4만4533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만6093원) 대비로는 41.4%가량 뛰었다. 100g 단위 소매가는 2678원으로 전년동기(1578원) 대비 41.0%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딸기 가격 급등은 10월 상순 고온과 한파 등 기상 악화로 위황병·시들음병 발생이 전년 대비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페업계에서는 올해도 이디야·폴바셋·설빙·앤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업체가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제품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이디야는 최근 생딸기를 사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딸기 라떼·생딸기 연유 플랫치노·생딸기 피치 히비스커스·생딸기 피치 루이보스 등 음료 4종과 생딸기 연유 브레드·생딸기 와플·생딸기 크로플 3종이다.

이디야 관계자는 “올해부터 딸기 메뉴에 생딸기 비율을 높인 만큼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작황 부진을 우려해 추가 배급 업체를 확보해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딸기 담은 마스카포네 케이크. [사진=이지혜 기자]
스타벅스 딸기 담은 마스카포네 케이크. [사진=이지혜 기자]

폴바셋도 지난달 딸기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 딸기 라떼·소잘딸기 우유·생딸기 아이스크림·생딸기 주스 총 5종을 선보였다.

폴바셋 관계자는 “모두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원칙 아래 상품 딸기만을 사용했다”며 “딸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부자재 부담이 심화됐으나 상시 메뉴가 아닌 시즌 음료여서 이에 맞춰 재료를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설빙에서도 딸기빙수는 스테디셀러다. 겨울 시즌을 맞아 설빙은 생딸기설빙·프리미엄생딸기설빙·순수요거생딸기설빙·와르르생딸기설빙 등 4종을 재출시했다. 이번 시즌에는 생딸기가득 생크림케이크도 내놓았다.

설빙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에도 폭염으로 인해 딸기 작황이 안 좋았으나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이번에도 수급 문제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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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딸기 쇼트케이크. [사진=박예진 기자]

엔제리너스는 지난달 29일 딸기 음료 딸기듬뿍주스·크리미딸기라떼·믹스베리주스·베리몽키라떼 4종과 디저트 딸기소보루크림번을 출시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원재료를 미리 확보해 놓았다”며 “딸기청 등을 이용한 제품도 있다보니 딸기 작황 악화 여파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시그니처 디저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딸기 생크림 등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지난 11월 겨울 시즌 메뉴로 출시한 스트로베리 초콜릿 프라페도 판매 중이다.

투썸 관계자는 “농산물 특성상 기후변화에 민감하며 작황 시기별로 수확량 편차가 있으나 1월말 즈음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며 “거래처와 산지 확장운영으로 원재료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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