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2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CES 2020 현장.[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2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CES 2020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는 대폭 줄었지만 2년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는 전 세계 2200여 기업이 참가한다. 우리 기업은 미국의 뒤를 잇는 규모로 500여개사가 참가한다. 삼성, LG, SK,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의 참가도 눈길을 끈다.

이들 대기업은 차세대 IT‧가전을 비롯한 배터리, 모빌리티,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V, 생활가전 등 같은 분야에서 맞붙는다. SK는 6개 그룹사와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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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2' 기조연설 초대장.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영상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모바일, 생활가전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해 ‘마이크로 LED’, ‘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를 통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시리즈와 갤럭시Z 폴더블폰 등도 전시한다.

특히 CES 2022 개막 하루 전인 4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최소화에 동참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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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_H&A전시관. [이미지=LG전자]

LG전자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을 주제로 참가한다. 온‧오프라인 전시관을 꾸리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누구나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부스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으로 꾸미고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과 과거 CES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전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4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LG월드 프리미어’도 개최한다.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신개념 가전을 선보이고 LG전자의 ESG 지향점을 소개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 ‘LG옴니팟’을 공개하며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 [이미지=현대자동차]
현대차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 [이미지=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내세우고 미래비전과 신개념 로봇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동안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아틀라스’ 등 로봇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로보틱스 핵심 기술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을 이어주는 다양한 매개체로서의 역할도 소개한다.

4일에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도 마련했다.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현대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과 주요 전시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다.

[사진=SK]
. SK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전경. [이미지=SK]

SK그룹은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을 주제로 했다. 전 세계 탄소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SK의 약속과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전시의 테마가 넷제로 이행을 향한 ‘여정’과 ‘동행’에 맞춰진 만큼 전시 방식도 기존과 달라진다. 관계사들이 한 공간에서 사별로 제품을 전시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넷제로를 주제로 6개 관계사가 다양한 파트너들과 탄소 감축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과 효과가 공동 주제 별로 소개될 예정이다.

SK㈜는 넷제로 관련 에너지 기술 및 제품을,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배터리를 선보이고 SK하이닉스는 친환경 반도체와 친환경 공정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가해 친환경 ICT기술을 전시한다. SK E&S와 SK에코플랜트는 각각 친환경에너지 혁신기술과 넷제로시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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