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 수감 이후 첫 만남이 문 정부의 끝자락에 예고돼 있어서다.

서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7일 청년희망ON 참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청년희망ON의 사회적 의미와 향후 이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KT 구현모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올해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기업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지난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14), LG(10.21), SK(10.25), 포스코(11.10), 현대차(11.22)가 참여했다.

이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내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만들어질 17만9000개의 일자리는 청년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나누려는 기업들의 공감과 결단에,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다.

청년희망ON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존 채용 목표를 크게 확대했고, 교육훈련의 경우 준비가 되는대로 우선 시작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KT는 12월부터 이미 교육훈련을 시작했고, 삼성과 포스코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등 실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제1의 국정과제로 표방하며 출범한 정부다.

특히 청년 일자리는 지금까지도 정부의 가장 무거운 숙제이며,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청년특별대책 사전 보고 시에도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한 바 있다.

신 부대변인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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