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승욱 산업부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장 등 정부·유관기관장과 무역유공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역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수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 데 기여한 국민과 무역인,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출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상 최단기 내 무역 1조달러를 기록하고, 역대 최대 무역·수출 규모 달성이 확실시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더불어 신산업, 소비재 등의 수출 약진과 신남방,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 진출 확대, 혁신 중소기업 성장 등 수출의 질적인 고도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최고의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 유공자 597명에 대한 포상과 함께 1573개 수출 기업에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이 가운데 국산화·기술개발 등 수출역량 강화, 유망시장·신시장 개척 등 신수출동력 발굴, 소규모 기업·청년·여성무역인 등 수출 저변 확대, 코로나19 대응 등에 기여한 정부 포상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0개사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상을 전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 정연택 디씨엠 대표, 이길상 대창 대표,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 이영택 현대자동차 본부장 등 5명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와 함께 무역 발전에 기여한 무역인 592명이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기여한 강원도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도 대통령 표창(단체)을 수상했다.

최고액 수출의 탑은 ‘1100억불 탑’으로 삼성전자가 수상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1억달러, 드라마콘텐츠) 등 70개사가 ‘1억불 탑’ 이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수상기업 중 첫 수출기업이 123개사에 달해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전·현직 무역협회 회장 6인을 초청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날 우리 무역이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까지 노력한 무역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석자들과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큰 무역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와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한 미래 무역 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우선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을 대상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비축 확대와 수입 다변화, 국내 생산기반 확충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회복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 초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발효,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태평양 동맹(PA) 등 다방면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제반 인프라 정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수출 기업이 환경·노동 등 새롭게 부상하는 무역규범에 선제 대응하고 탄소중립과 ESG경영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1조2500억달러를 넘고, 연간 수출액도 64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이 기대된다”며 “수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수출 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올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함께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 수단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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