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2년 만에 ‘모터’ 간판을 떼고 돌아온 ‘2021서울모빌리티쇼’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기술·서비스 등의 볼거리와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5일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폐막일인 5일 건물 입구부터 안심콜, 발열체크, 위생장갑 착용 등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절차에 따라 전시장 입장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새로운 모빌리티를 보러온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어렸다.
충북 제천에서 자녀 5명과 함께 현장을 찾은 임 씨(43)는 “아이들이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데 집 근처에서 경험해보기가 어려워 방문했다”라며 “가족이 많다보니 함께 놀러갈 수 있는 큰 차량을 찾고 있었는데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날 기아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 전기차를 주력 모델로 내세운 부스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씨(70)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매연 없는 전기 배터리와 차량 내부 자재를 재활용 플라스틱을 쓰는 자동차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최씨(24)도 “이전 서울모터쇼 때도 계속 관람을 했었는데, 모빌리티쇼로 바뀌고 나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높아진 것 같고,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차량들도 타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각 참가업체들이 진행한 시승행사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들은 친구나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친구들과 함께 모빌리티 시승행사에 참가한 대학생 박씨(22)는 “평소 꼭 운전해보고 싶었던 아우디 A8 L, 제네시스 GV70 시승을 할 수 있어 재미있고 신선했다”며 “차량 전시 외에도 미디어 아트, VR드라이빙 등 부스별로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마지막 주말, 관람객들이 다수 몰릴 것을 대비해 킨텍스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모든 관람객은 마스크,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전시장 내 동시입장인원은 6m2 당 1명, 최대 4385명으로 제한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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