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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엑스에서 ‘푸드위크 2021’가 개막했다. [사진=박예진 기자]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코엑스 푸드위크 2021이 개최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대체육·재사용 용품 등 ‘환경’을 주제로 한 부스가 이목을 끌었다.

박람회 첫날인 24일 오후 2시께 찾은 ‘푸드위크 2021’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16번째인 올해 행사에는 8개국 632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현장 참관객의 눈길을 끄는 건 단연코 ‘대체육’과 ‘친환경’이다.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디보션푸드, 위미트를 포함한 4개 업체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환경 포장 업체로는 써모랩코리아, HB페이퍼, 에코라이너 등도 다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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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브랜드 디보션푸드의 제품을 시식하기 위해 참관객이 모여들고 있다. [사진=박예진 기자]

먼저 디보션푸드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서 디보션푸드는 대두와 사과농축액, 식물성 기름 등으로 만든 떡갈비를 선보였다.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일반 고기에서 느낄 수 있는 감칠맛과 풍미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외에도 대체육으로 만든 다짐육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현재 기업간 거래(B2B)로 판매중인 만두 제품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1월부터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언양식 불고기, 돈까스 등 제품 라인업 강화도 준비중이다.

양정필 디보션푸드 팀장은 “소비자가 대체육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양념이 된 떡갈비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오랜 시간 준비해온 대체육 제품을 이번 박람회에서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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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석 위미트 대표가 참관객에게 식물성 후라이드 치킨을 시식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박예진 기자]

위미트는 버섯을 활용한 대체육 브랜드다. 행사장에서는 식물성 후라이드 치킨을 선보였다. 새송이버섯과 두부 병아리 콩 등으로 만들어 콩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앴다.

앞서 위미트는 고수분 대체육 제조방식(HMMA)으로 대체 식품을 개발해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기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에이벤처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0월 생산 공장을 만들면서 B2B로 채널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안현석 위미프 대표는 “채식을 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되는 때가 많다”며 “치킨공화국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중적으로 많이 먹는 치킨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높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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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이 친환경패키징 기업 써모랩코리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예진 기자]

친환경패키징 기업 써모랩코리아 부스에서는 전자송장 기술을 적용한 다회용 보냉박스를 선보였다. 전자송장은 박스에 붙이는 종이 대신 물류센터 관리시스템(WMS)과 데이터 연동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현재 고도화개발을 완료했으며 2022년 1월부터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써모랩코리아는 식품과 의약품 유통 등 콜드체인 물류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패키징 전문업체다. GS리테일·이랜드 등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으며 쿠팡에도 프레시백을 공급하고 있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포장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폴리프로필렌(PP)소재로 제작돼 리사이클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푸드위크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진행된다. 프리미엄 농수축산물전·가정간편식(HMR)·일반식품관 등으로 이뤄진 깐깐한 식쇼, 제과제빵 기기, 작품이 전시되는 빵빵한 빵쇼 등 다양한 테마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푸드위크 사무국 관계자는 “박람회에서는 내년과 다가오는 미래의 푸드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며 “다양한 업체가 이번 행사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만큼 많이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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