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의 특별 기획전과 위드코로나 시기와 맞아 떨어져 행사 매출이 급성장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유통가는 특별행사와 위드코로나 시기와 맞아 떨어져 올해 행사 매출이 급성장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되살아나며 유통업계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에 맞춰 할인행사 기획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쇼핑축제 시즌을 맞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이 최근 대규모 할인 행사에 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이다.

11번가는 십일절행사 이전까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을 열고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총 900만개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 1일 행사 첫날엔 하루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가 늘어났고 이어 연일 신기록을 경신중이다. 방문자 수, 객단가, 하루 매출 등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를 하루 4번 8개씩 특가에 선보인 타임딜 기획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오는 11월 11일 십일절 당일에는 매출 2018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11번가의 십일절 행사는 이커머스 역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을것으로 예상된다.[사진=11번가]
올해 11번가의 십일절 행사는 이커머스 역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을것으로 예상된다.[사진=11번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도 오는 12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3만여 판매자, 국내외 인기 브랜드 200여개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 1일 G마켓, 옥션, G9 합산판매량은 288만5976개로 매 1시간당 12만개씩 팔린 셈이다. 1인당 구매 객단가도 지난해 행사 때보다 평균 7%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빅스마일데이 혜택이 적용되는 제품 수만 3000만개로 역대 행사중 최대 규모로 진행중”이라며 “올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은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며 가전제품, 음향기기 등 가정용 고가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위메프는 위드코로나로 높아진 여행 수요에 맞춰 여행객에 초점을 맞춘 할인 행사를 전개 중이다. 해외 항공권 판매 거래액은 위드코로나 전인 전월 대비 790% 증가했고 올해안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은 90%에 달한다.

오는 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문체부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숙박대전 전국편 1부’에 참여하며 호텔,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 상품도 선보인다.

위메프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지난달 11월 위드코로나 전환을 선포하면서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은 국가로 여행 가려는 소비자가 늘어나 매출이 급상승했다”며 “매년 11월에 행사가 많아 매출 거래액이 늘긴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억눌려있던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사진=티몬]
[사진=티몬]

티몬은 오는 11일까지 연말 초대형 쇼핑 행사 광클릭빅세일 행사를 열어 반값 할인 상품을 판매한다. 대형가전과 계절가전을 특가에 판매하는 가전 슈퍼 빅세일 행사도 11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아침 11시에 인기 가전 상품을 선착순으로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9일은 아이패드 프로, 발렌티노 카드지갑, 제주 렌트카 등을, 오는 10일에는 LG 울트라 노트북, 애플 아이패드에어, 햇반 컵밥 등을 반값에 선보인다.

한편 SSG닷컴은 10월 말 ‘쓱데이’ 행사를 전년 대비 매출 35% 증가한 8600억원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 전체 매출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0%로 전년대비 5%p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 쇼핑 패턴이 바뀌면서 이커머스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 증가와 온라인 유통업계가 파격적인 행사를 제공하면서 최대치로 소비를 끌어 올렸다”며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돼 이커머스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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