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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 생산량은 22만9423대로 전년 동월비 대비 33% 하락했으며, 이중 내수는 11만3932대, 수출은 15만1689대로 각각 29.7%, 20.7%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자동차 수출량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이기지 못하고 8개월 만에 꺾였다. 9월 자동차 생산량은 22만9423대로 전년 동월비 대비 33% 하락했으며, 이중 내수는 11만3932대, 수출은 15만1689대로 각각 29.7%, 20.7% 감소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일부 공장 휴업과 추석 연휴 조업일수 4일 감소 등으로 생산대수는 33.1% 떨어진 22만9423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생산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사이 르노삼성차는 XM3 유럽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생산을 증대하며 유일하게 생산대수를 높였다.(20.4% 증가)

이중 내수는 11만3932대를 차지했으며, 국산차가 9만1247대, 수입이 2만2685대를 기록했다. 특히 9월 베스트셀링카는 모두 국산차에서 나왔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아반떼로 5217대를 기록했으며, 쏘나타(5003대), 스포티지(NQ5)(4386대), 제네시스 G80(3592대), 쏘렌토(3820대) 순이었다.

수출도 주춤세다. 국내 브랜드 글로벌 점유율 상승과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이기지 못하고 전년 동월 대비 20.7% 줄어든 15만1689대를 기록했다.

반면 친환경차는 나홀로 독주중이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수출 호조세로 31.3%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23.8%를 차지하는 등 대폭 확대됐다. 역대 최고 월별 기록이다.

특히 전기차의 강세가 무섭다. 전기차는 9월에만 1만대가 팔려나가 누적 내수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 내수판매 중 전기차 판매비중은 9.2%로 역대 최고다.

업계는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전용 플랫품을 기반한 신규차종이 늘어난 데 기인한 ‘신차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한 3만428대, 수출은 31.3% 늘어난 3만4823대로 9개월 연속 내수 및 수출이 모두 올랐다.

이에 따른 수출금액도 46.8%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를 달성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해 친환경차 월 수출금액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자동차 부품 분야에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량이 줄어 자동차 부품 수요도 함께 감소, 지난해 동월 대비 5.1% 감소한 18억5000만 달러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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