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장단 워크샵서 ‘고객 가치 경영’ 전략 논의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LG는 30일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30여명의 최고경영진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사장단 워크샵’을 열고 향후 고객 가치 기반의 질적 성장을 위한 경영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워크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로 시작됐다.

LG 최고경영진은 내년 코로나 특수의 전반적인 약화가 전망됨에 따라 지역, 제품에 대한 시장 예측력을 높이고 SCM(공급망 관리)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진입하고 기업들은 비용 구조 악화로 생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란 중장기적 전망에 따라 사업, 경영 전반의 혁신 역량을 선제 확보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기회 탐색, 친환경 핵심 재료, 공정기술 확보와 같은 탈탄소 역량 강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이어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개선 활동 기반의 성과들을 공유했다. 경영진은 고객 가치 실천 문화의 체질화와 빠른 실행을 위해 CEO가 보다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현재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은 기존 고객센터 중심의 고객 페인 포인트 수집 채널을 온라인, SNS, 고객 커뮤니티 등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고객 가치 실천 프로세스를 정비 중이다.

B2B 영역에서선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이 CEO가 직접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청취하는 활동을 지속하는 등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LG 최고경영진은 사장단의 주도 하에 ‘고객 가치 경영향’ 변화를 가속화 시킬 것을 다짐하며 워크샵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