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사진=고선호 기자]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사진=고선호 기자]

[제주=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명실상부 세계 유일의 전기차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전기차뿐만이 아닌 모든 e-모빌리티를 총망라하는 엑스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첫 발을 내딛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e-모빌리티 전문 엑스포라는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출범 당시 기존 모터쇼와의 차별성 부재, 신생 시장이었던 전기차 분야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 부족, 참여 기업들의 규모 문제 등으로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이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전 세계적인 기후·환경 변화 대응이 강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보다 높은 전문성을 지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입지는 크게 변모했다.

출범 당시 세계 12개국 수준에 머물렀던 참여국 규모는 현재 총 세계전기차협의회를 중심으로 총 32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기존 테슬라, 르노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수많은 전기차 기업들이 노크하는 명실상부 세계 유일 전기차 네트워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성장단계를 거쳐 어느덧 8회째를 맞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지난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도 수많은 인파가 모인 행사장 현장. 그곳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고락(苦樂)과 늘 함께한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은 8회에 걸친 모든 행사를 함께 한 ‘전기차 통(通)’으로 불린다.

전시 위주의 기존 모터쇼의 틀에서 탈피하기 위해 현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의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을 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 영입해 엑스포의 B2B, 비즈니스 영향력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올해 엑스포에서는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NPI) 대표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해 행사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다각화, 사회화에도 힘을 실었다.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통해 김 위원장은 일반적인 전시행사 유치가가 아닌 ‘한국 전기차 네트워크 구축의 구심점’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다음은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이번 8회 엑스포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김 위원장.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김대환 공동위원장.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확연히 두드러져 이에 따른 변화요소를 엑스포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향후 미래시장 개척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비단 우리나라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이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Q. 코로나19 정국 속 열린 두 번째 행사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했는가.

우선 내방객의 출입관리를 위해 자외선·적외선 등 최첨단 방역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체온체크, 바코드 인식을 통한 1대 1 관리에 신경을 썻다.

세션 및 포럼현장의 경우 인원통제 역시 49명 이내로 제한해 방역지침 준수에 방점을 둬 청정·방역엑스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Q. 이번 행사만의 슬로건은 무엇인가.

이번 엑스포의 테마는 ‘카본프리 아일랜드&스마트시티’로 설정했다. e-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위기 극복,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한 전기차의 대중화를 세계 50여 개국 가족들과 함께하자는 의미가 담았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 전기차 시장은 1%도 열리지 않았다. 엑스포가 열린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자연과 전기차가 공존하는 녹색성장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노력을 이어가야한다는 의지를 담고 나아갈 생각이다.

 

Q. 과거 행사와 비교 했을 때 오프라인 전시 규모가 대폭 줄었는데 어떤 점이 바뀌었는가.

이번 행사에는 300개 기업이 온라인 가상시스템을 통해 참여하게 된 것이 기존과는 가장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를 감안해 온라인 가상 엑스포의 비중을 6~70%로 대폭 확대했다.

전시 세션에서는 다양한 e-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분야에 적용된 e-모빌리티 기술, 전기선박의 차세대 운송수단 등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차별점을 뒀다. 기존 전기차 업체를 비롯해 새로운 뉴페이스들이 자리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

특히 B2B, 비즈니스 엑스포의 성격을 강화해 이번 행사장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비중을 비즈니스 세션으로 마련했다. 대면 상담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상 상담 창구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김대환 위원장.

32개국 세계전기차협의회 구성원들이 전기차를 몰고 임진강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이르는 ‘피스로드 랠리’를 진행했다. 남북을 하나의 전기차 밸트로 묶는 평화의 울림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느덧 엑스포가 9회째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의 종식이 이뤄지더라도 온라인·가상 서비스를 강화해 언택트 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엑스포로 거듭나겠다. 또한 한반도 정책 포럼, 전기선박 포럼 등 전문세션 분야도 더욱 강화해 e-모빌리티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전문 네트워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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