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왼쪽), 정의선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왼쪽), 정의선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에서 퇴직금 등 302억원을 지급받았다. 급여로는 4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17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4억7천200만원과 퇴직소득 297억6천300만원 등 총 302억3천400만원을 지급받았다.

퇴직금은 평균 급여(1억7000만원)에 임원 근무 기간(43.76년)과 직급별 지급률(200∼400%)을 곱해 산정됐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데 이어 올해 3월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명예회장에 오르며 현대차에서 근속연수 47년을 반영해 퇴직금 527억3800만원을 받는 등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총 567억49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계열사에서 총 32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현대차에서 급여 20억원을, 현대모비스에서 급여 12억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는 수석부회장이던 작년 상반기 현대차 15억7500만원, 현대모비스 6억800만원 등 총 21억83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10억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밖에 현대차에서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급여 5억3900만원 등 11억5600만원을 받았고, 윤여철 부회장과 신재원 사장이 각각 6억7600만원과 5억25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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