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들은 기존 사업에 AI기술을 접목해 일상생활에 편리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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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코로나19로 도래한 언택트 시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AI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스며들면서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문명의 혜택이 될지 부작용이 일지는 지켜볼 일이다. 

과거 AI는 고도의 지식을 요구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활용됐지만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바람이 일상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 AI 대중화를 이끌었고, 4년여 만에 290만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AI 기기로 자리잡은 KT는 호텔, 자동차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AI 주택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신축·기축 아파트단지에 AI기반 솔루션을 선보인 KT는 스마트홈 사업에 AI와 음성 인식과 TV 화면을 접목하기도 했다. 호텔에는 음성 한마디로 객실 내 조명과 전자제품을 조절하고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배달하는 비대면 서비스도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최근의 기가지니3는 감성을 더해 성능이 대폭 향상 돼 신축아파트와 호텔에도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코로나 시대에 교육과 여가생활을 집에서 지내며 즐거게 할 수 있도록 콘텐츠들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AI 로봇을 통해 호텔 내부에서 비대면으로 주문과 배달이 가능하다. [사진=KT]
KT의 AI 로봇을 통해 호텔 내부에서 비대면으로 주문과 배달이 가능하다. [사진=KT]

최근 LG전자도 자체 AI 플랫폼 ‘LG ThinQ’를 통해 스마트홈 기술 개발과 AI 서비스에도 접목시키고 있다. 스마트홈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비롯해 실내 모든 장치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있다.

LG ThinQ의 케어는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이나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정보를 분석한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시간대를 분석하고 해당 시간에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거나, 고객의 정수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밤에 냉수를 많이 마시는 고객에게는 미온수 마시기를 권장해준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LG ThinQ’를 바탕으로 주력인 가전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통해 가전제품의 기능을 끌어올리고 수명을 늘리면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도 AI 기술을 통해 AI 서빙 로봇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SKT는 지난달 호텔이나 식당에서 고객들이 주문한 음식이나 물품 등을 서빙하는 롯봇 ‘서빙고’를 출시했다. 자사의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으로 로봇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용자에게 실생활 맞춤 서비스도 지원한다.

SKT 관계자는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고도화해 SKT의 기술력이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로봇에 생체 인식 기술, 음성 인식 기술 등의 기능등을 탑재해 나가며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석·박사 양성을 위해 대학원 지원을 강화하고, AI 기술과 인재 협력을 위한 ‘AI 융합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등 AI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왔다.

지난달 20일 과기부는 고려대학교 주관의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을 정부의 ‘AI 혁신 허브 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부는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을 통해 향후 최대 5년간 약 445억원을 지원하고 국내 AI 분야의 인재양성과 기술 발전을 도모해왔다.

과기부 관계자는 “‘AI 혁신허브 사업’은 국내 AI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요 기관이 국내 AI 기술 역량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가 보편화되고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노동력이 대체되고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미래에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고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받아 들여야 한다”라며 “AI 기술은 미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서 오히려 사람의 역할이 더 커지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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