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사진=횡성군]
송아지 [사진=횡성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횡성군은 ‘송아지 초유 은행’ 운영과 축산 현장 애로기술 지원을 통해 한우 송아지 폐사율 제로화에 도전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에서는 연간 2만1000여 두의 송아지가 출생하고 있으며 이중 초유 부족 등에 의한 질병으로 폐사하는 송아지는 연간 2000여 두에 달한다.

초유는 신생 송아지에게 면역물질을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적기에 공급하면 송아지 설사 발생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송아지 초유 은행은 농업기술센터에서 2017년 운영을 시작, 지난해까지 3824ℓ(1884농가, 3501두)를 공급했다.

매년 한우농가의 초유 수요량 급증으로 올해는 현재까지 1754ℓ(578농가, 1528두)를 공급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공급물량(1622ℓ, 722농가, 1417두)의 108%를 초과 공급했다.

군은 송아지 폐사율이 높은 한우농가를 대상으로는 ‘축산 현장 애로기술 지원사업’에도 나섰다.

지역 수의사와 협력해 송아지 초유 공급과 함께 출산 전‧후 3개월 동안 임신우 보조제를 투입‧관리했다.

그 결과 전년도(시험 전)에는 출생 송아지 116두 중 21두가 폐사했으나 올해(시험 적용)는 85두 중 2두만 폐사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폐사율이 18%에서 2.4%로 감소했다.

원종규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품질 초유 공급과 현장 애로기술 지원으로 횡성한우 송아지 평균 폐사율을 5% 이하로 낮추면 연간 약 67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횡성한우 송아지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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