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 초청국이 참여하는 첫 회의인 ‘보건’ 세션에 참석했다.

1세션에는 G7과 초청국 3개국(한국, 호주, 남아공) 정상,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모디 인도 총리,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오콘조 이웰라 WTO 사무총장,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함께 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을 위해 백신·치료제·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백신 생산 공급 확대 방안과 함께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백스 AMC를 포함 ACT-A에 대한 지원 확대, 잔여 백신의 개도국 공급, 개도국에 대한 접종 인프라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 극복 이후 장기적으로 미래의 보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편적 의료 보장 달성을 위한 지원 확대,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구축 등 글로벌 보건체제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영국 주도로 2021년 4월 출범한 ‘G7 팬데믹 대비 파트너십’이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 개발·보급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한 활동 성과를 공유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우리나라도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한 단기처방임을 강조하고, 개도국에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AMC에 대한 올해 1억불 공여, 내년 1억불 규모의 현금이나 현물 추가 제공 등 한국의 기여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백신의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여타 G7 국가들과 백신 파트너십 의지도 드러냈다.

아울러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2020년 12월 동북아 내 보건안보 협력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활동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강국인 한국은 보건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하여 활동하고 있고,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 온 과정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보건 세션에 G7 국가들과 함께 시급한 보건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역할과 기여 내용을 적극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발생 이후 경제와 방역에 균형된 성과를 달성하는 데 우리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를 성공적인 방역 대응의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 체계와 디지털 역량을 부각하고,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보건 세션에 이어 정상 내외가 참여하는 만찬을 가지고, 13일 ‘열린 사회와 경제’ 및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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