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피스 패턴이 들어간 써스데이 아일랜드 상품 이미지. [사진=동원그룹]
쿨피스의 로고와 색감을 활용한 써스데이 아일랜드의 원피스. [사진=동원그룹]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식품업계가 패션업계와 협력해 굿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오랫동안 고객에게 인식되어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함이다.

최근 하림‧동원F&B‧롯데칠성음료가 패션업계와 새로운 굿즈를 선보였다.

하림은 18일 패션브랜드 ‘꼼파뉴’와 협력해 반팔 티셔츠 8종, 숏팬츠 2종, 볼캡 2종 등을 출시했다. 하림은 시그니처인 닭 그래프를 통해 건강함과 신선함을 표현해냈다.

하림 관계자는 “하림은 1978년 황동농장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닭고기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굿즈 출시는 MZ세대들에게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젊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도 여성 의류 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와 여름을 겨냥해 쿨피스의 로고와 색감을 활용한 시원한 원피스를 비롯해 데님자켓, 티셔츠, 팬츠 등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이와함께 쿨피스가 그려진 미니 백, 핸드폰 백 등 이색 굿즈를 선보였다.

이번 굿즈 출시는 1980년 출시돼 40년 넘게 판매되고 있는 ‘쿨피스’에 트렌디한 이미지를 더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기획됐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브랜드 1989년에 출시된 밀키스 이미지 전환을 위해 스페셜패키지와 굿즈를 출시했다. 굿즈는 총 6가지로 티셔츠 2종, 볼 캡, 폰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키링과 유리컵 등이다.

하림과 롯데칠성음료가 브랜드마케팅을 위해 패션브랜드와 손잡고 출시한 굿즈. [사진=각 사]
하림과 롯데칠성음료가 브랜드마케팅을 위해 패션브랜드와 손잡고 출시한 굿즈. [사진=각 사]

식품업계와 패션업계 협력은 2018년 밀가루 브랜드 곰표가 패션브랜드 4RX와 패딩을 출시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비롯됐다.

이후 두 업계 간 협력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공식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브랜드들은 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굿즈 출시도 브랜드 마케팅 차원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도 이득이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식품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기존대비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 역시 패션브랜드가 가져가는 구조다.

써스데이 아일랜드 관계자는 “독보적인 컬러감과 패턴을 결합할 방법으로 쿨피스와 협업을 하게 됐다”며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인만큼 긍정적인 판매 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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