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앨범 '쁘렝땅'과 영화 '금지옥엽 2'를 홍보하기 한국에 방문한 고(故) 장국영. [사진=연합뉴스]
지난 1998년 앨범 '쁘렝땅'과 영화 '금지옥엽 2'를 홍보하기 한국에 방문한 고(故) 장국영.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나간 홍콩스타 고(故) 장국영의 사망 18주기가 찾아왔다.

고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텔 호텔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고 장국영의 사망소식을 만우절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믿지 못하겠다는 이들이 많았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타설설이 끊기지 않았다.

그가 떠난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팬들은 매년 4월 1일 고 장국영을 기린다. 매년 상영회나 전시회 등의 추모행사를 마련하고 SNS 등에서는 그를 기리는 글이 게재되며 애도를 표한다.

올해 홍콩에서는 하버 시티 오션 터미널 데크에서 고 장국영의 영화와 음악을 추억하는 콘서트 ‘인 러빙 메모리 오브 레슬리 청 온라인 콘서트-샹니 장궈룽(In Loving Memory of Leslie Cheung Online Concert 2021-想你 張國榮)이 열린다.

홍콩관광청은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장국영과 듀엣 곡을 발표했던 허관걸을 필두로 막문위, 장지림, 리커친 등이 무대에 선다.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발생하는 수익은 비영리단체 ‘푸드엔젤(Food Angel)’에 기부한다.

국내에서도 장국영을 추모하는 기획전이 마련됐다. 그의 대표작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지난달 31일 재개봉했고 앞서 CGV는 재개봉 전용관에서 ‘별을 추억하며’를 테마로 25일부터 장국영 작품 5편을 모아 상영을 시작했다.

전국 34개 CGV 별관에서는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영웅본색 1‧2 △성월동화 등이 상영된다.

한편 1956년생인 고 장국영은 가수로 데뷔해 영화계로 진출, 1980년~1990년대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중화권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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