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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가 기아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두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끝난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4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2위가 됐다.

2019년 7월부터 1위를 지킨 고진영(26)이 여전히 1위고, 2위였던 김세영(28)이 3위로 내려갔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이 세계 랭킹 1∼3위를 휩쓸었다.

같은 나라 선수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 2, 3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2019년 10월 고진영, 박성현(28), 이정은(25)이 사상 최초였고, 최근에는 올해 2월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순으로 1∼3위를 한국 선수들이 독차지한 바 있다.

이번 주 고진영의 랭킹 포인트는 9.45, 박인비는 8.25다. 고진영은 지난주 9.18로 2위 김세영의 7.70점을 1.48점 차로 앞섰으나 이번 주에는 2위와 격차가 1.2점으로 줄었다.

LPGA KIA 클래식 우승상금 적힌 피켓을 든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LPGA KIA 클래식 우승상금 적힌 피켓을 든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박인비는 2013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최근 세계 1위는 2년 8개월 전인 2018년 7월이다.

29일 자 랭킹에서 10위 내 한국 선수는 이들 세 명 외에 9위 김효주(26)까지 4명이다.

이번 주 세계 랭킹 10위 내 국가별 분포를 보면 한국 선수가 4명, 미국이 3명 포진했고 캐나다, 일본, 호주가 각 1명씩이다.

다만 이 중에는 교포 선수인 대니엘 강(미국)이 5위, 이민지(호주)가 10위에 올라 있다.

6월 말 세계 랭킹 기준으로 15위 내 상위 4명이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12위 박성현, 13위 이정은 등이 한국 선수 중 상위 4위 안에 들기 위해 추격 중이다.

한편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8승 고지에도 도전한다.

박인비는 4월 1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에 출전한다.

21번째 우승을 달성한 기아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박인비는 “ANA 인스피레이션에 대비한 워밍업”이라고 말했고, 인터뷰에서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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