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미드필더 대거 이탈한 ‘벤투호’…이강인이 해결사로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핵심 미드필더 자원이 대거 이탈한 벤투호의 빈약한 중원을 책임질 적임자로 이강인(발렌시아)이 선택받을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A매치에 출전한다.

한국은 일본과 지난 79차례 맞대결에서 42승 23무 14패로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최근 대결에서는 2연승에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80번째 한일전은 국가대표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우선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며,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황희찬 역시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김민재, 김진수, 권경원, 황인범, 이재성 등도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부상 등의 이유로 합류가 어려워 전체적인 수비라인부터 공격진의 부재가 우려된다.

이같이 주력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벤투호는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전력을 갖추고 부담스러운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이중에서도 특히 벤투호의 미드필더 라인의 공백이 커 이번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벤투호는 중원을 책임질 적임자로 이강인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미드필더로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꼽힌다.

현재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투톱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맡으며 탈압박 능력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앞세워 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