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그래픽=고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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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태양광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REC 거래가격이 지난달 기준 4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거래량도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현물시장 태양광 REC 가격은 4만57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경우 연간발전량(kWh)에 SMP와 가중치를 더한 REC를 곱한 값으로 연간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REC 가격선이 수익과 직결된다.

REC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 하락 추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간 3만원대선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경우 역대 최저치인 3만5122원까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REC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였으며, 최근 계통한계가격(SMP) 상승과 정부 주도의 ‘K-RE100’ 제도 도입 전망에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활황세를 되찾았다.

이에 지난달 기준 현물시장 REC 거래량도 93만9694건까지 치솟아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REC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던 도입 초기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이지만, 전체 시장 규모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이 같은 증가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기소비자 RPS 의무이행에 활용되지 않은 REC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REC 구매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REC 단가와 거래량 상승이 기대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단가 상승 여부는 아직까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최근 SMP의 상승과 RPS 의무공급비율의 증가로 거래단가는 한동안 일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REC 구매제도를 기반으로 ‘K-RE100’ 제도 이행에 속도를 올리면서 태양광 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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