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국기지에 있는 포코어 야구·소프트볼구장 [사진=대한야구협회]
용산 미국기지에 있는 포코어 야구·소프트볼구장 [사진=대한야구협회]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국토교통부에 '용산 미군기지 내 야구·소프트볼 구장 존치'를 12일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날 협회는 "용산 미국기지 내 야구장 총 8면을 보존하면 야구 인프라 확충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최근 국토교통부에 존치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용산 미군기지에는 정식 규격의 야구·소프트볼 구장 6면과 다목적 구장 2면을 포함해 총 8면의 구장이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한 용산공원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을 보면 해당 구장 부지는 전면 철거되어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지적하며 "현재 다수의 서울시 학생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구장 부족으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서울시 내 열악한 야구·소프트볼 구장 인프라를 고려하면 용산 미군기지 내 야구장은 반드시 존치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용산 미군기지 내 이촌역 부근 포코어(Four Core) 야구·소프트볼구장은 미군이 60억 예산을 들여 개보수를 마친 상태다. 클럽하우스, 천연잔디, 조명시설, 스프링클러, 이동식 펜스 등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시설과 구장 관리 장비가 마련되어 있다"며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종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정부는 용산공원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센트럴파크에는 총 26면의 야구·소프트볼 구장이 있다"며 "협회는 야구·소프트볼 지도자, 선수, 관계자들의 구장 존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유관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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