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식 무대에도 오른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15일(현지시간 14일) 열리는 제63회 시상식 공연자 전체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

라인업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카디 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릴 베이비, 두아 리파, 크리스 마틴, 존 메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음악계의 ‘가장 성대한 밤’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시상뿐 아니라 당대 최고 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 가수가 정식 후보로 공연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퍼포먼스를 했지만,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합동공연 형태로 무대에 섰다.

반면 올해 시상식에서는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단독 무대를 꾸밀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올해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무대는 국내에서 촬영하는 형태가 전망된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거리를 지키면서 함께할 것”이라며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음악을 선사하고,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것을 기념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행사 진행 방식도 관심을 끌고 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시상식에서는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독립 공연장들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CBS 등이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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