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스프링캠프 청백전 직후 선수와 코치 등 구단 관계자들이 ‘굿바이 와이번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 청백전 직후 선수와 코치 등 구단 관계자들이 ‘굿바이 와이번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SSG(에스에스지) 랜더스’의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KBO리그 SK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SG 랜더스(Landers)’를 새 구단명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SSG’는 신세계 온라인 통합 쇼핑 브랜드로, 신세계그룹은 SSG를 야구단명으로 활용했을 때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으로, 1950년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케 하고 인천국제공항과도 연결 짓기 좋다는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팀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문화를 인천에 상륙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일찌감치 해당 팀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말 구단명의 도메인 ‘ssglanders.com’ 등을 등록하고 ‘LANDERS’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며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속도를 내 정규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캐릭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구단명을 정했으니, 새로운 캐릭터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5일 SK에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수단도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을 끝으로 SK 와이번스와 완전히 작별했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서 유니폼 반납식을 한 뒤 “새로운 구단명으로 새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SSG 구단의 새 유니폼은 시범경기 기간에 나올 예정이다. 일단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는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선수들이 정규시즌에 정식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빠르게 의사결정 과정을 밟겠다”며 “시범경기까지는 임시 유니폼을 입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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