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0년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독일의 한 라디오방송 진행자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코로나바이러스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라디오방송 '바이에른3'의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티아스 마투쉬케는 전일 방송에서 최근 BTS의 'MTV 언플러그드' 공연을 두고 막말했다.

MTV 언플러그드는 미국 음악전문방송인 MTV의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BTS는 24일 방영된 MTV 언플러그드 무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했다.

BTS는 콜드플레이(Coldplay)의 '픽스 유'(Fix You)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마투쉬케는 BTS의 MTV 언플러그드 출연을 "모순적"이라고 평가하며 '픽스 유'의 커버 무대를 가진 것에 대해 "신성모독"이라고 평했다.

또한 "불쾌한 이들은 앞으로 북한에 20년간 휴가를 보내야 할 것"이라 하고 BTS를 코로나바이러스에 비유하면서 "제기랄 코로나, (BTS에 대한) 백신이 나오는 데 희망적"이라고 비꼬듯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선 감정이 없다면서 "이들이 한국 출신이라고 해서 나를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할 수 없다. 나는 한국 차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 BTS 팬 등은 소셜미디어에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t'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는 등 마투쉬케의 발언을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바이에른3 방송은 26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의견 표현에 과장된 방법으로 흥분해 단어 선택에서 과했다"면서 "BTS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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