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하우스인 부산 홈페이지 갈무리]
영화인 전용 숙소인 부산 해운대 시네마하우스가 개장 4년 만에 문을 닫는다. [사진=시네마하우스인 부산 홈페이지 갈무리]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영화인 전용 숙소인 부산 해운대 시네마하우스가 개장 4년 만에 문을 닫는다.

부산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는 19일 시네마하우스 호텔 인 부산이 2월 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시네마하우스는 지난 2017년 3월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지정을 기념해 지상 9층 규모로 문을 연 전국 최초 영화인 전용 숙소다.

당시 영상위는 부산시 예산 36억원을 지원받아 47개 객실 중 22곳은 영상위가, 나머지 25곳은 민간 업체가 소유하는 공동 투자 형태로 프로덕션 오피스와 회의실, 스태프 전용 주차장 등 시설을 갖췄다. 

로케이션으로 부산을 찾는 영화인에게 최대 30%가량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적용, 부산 촬영 영화 제작진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되면서 영화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해운대 주요 호텔과 비교해 가격과 시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자 시네마하우스를 공동 운영해온 민간 업체가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사업을 철수하면서 시와 영상위에 객실 매입을 요청했다.

시와 영상위는 객실 매입을 고려했지만 130억원에 달하는 매입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결국 시네마하우스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시와 영상위는 향후 로케이션 장소로 부산을 택하는 영화인들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상위 관계자는 “지역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어 타지 영화인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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