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GS25의 ‘정통 볼로네즈 스파게티’(왼쪽)과 세븐일레븐의 ‘모짜렐라 인더오븐 스파게티’ [사진=김보연 기자]
GS25의 ‘정통 볼로네즈 스파게티’(왼쪽)과 세븐일레븐의 ‘모짜렐라 인더오븐 스파게티’ [사진=김보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코로나19로 집밥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한식 이외의 별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요즘 편의점에 가보면 스파게티‧샌드위치 등 양식부터 족발·보쌈·쫄볶이·만두 등 간식류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접할 수 있다.

11일 기자가 요즘 편의점에서 인기있는 스파게티 간편식을 시식해봤다. 전자렌지로 2~3분만 돌리면 완성돼 간편하게 조리 가능하며, 집에서 올리브·달걀·케첩 등 재료를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GS25의 ‘정통 볼로네즈 스파게티’(4200원)는 ‘쇠고기가 풍부하게 들어간 리얼 전문점 스파게티’를 표방하고 있다. 와국 레스토랑 감성으로 예쁜 원형 그릇으로 만든 패키지와 항공기 티켓을 모티브로 한 가격표가 눈길을 끈다.

스파게티를 먹어보니 면이 얇지만, 양이 많고 치즈와 고기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토마토와 고기가 배합된 육즙 가득한 소스는 맛있지만, 면양에 비해 다소 부족해 더 넉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로네즈 스파게티를 맛본 소비자들은 “소고기 맛이 풍부한 볼로네즈 소스가 일품이다” “소스가 좀 적어 아쉽지만 파스타는 정말 맛있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GS25에서 선보이는 스파게티 상품은 10여종”이라며 “2020년 조리면 매출은 2019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모짜렐라 인더오븐 스파게티’(3400원)는 인기 스파게티 메뉴인 치즈 오븐 토마토 스파게티를 간편식으로 만든 제품이다. 구운 소시지, 양송이, 그린빈스와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 등 토핑들이 듬뿍 들어간 게 장점이다.

먹어보니 두 가지 맛의 치즈가 녹아들어 진하고 깊은 맛이 피자 전문점의 스파게티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 잘게 썬 소세지, 그린 빈스 등 토핑들도 고소짭짤한 스파게티에 잘 어울어져 색다른 맛을 더했다. 열량이 높지 않아 여성들이 먹기에 좋지만, 묵직한 느낌의 파스타를 싫어하는 소비자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모짜렐라 스파게티를 먹어본 소비자들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토핑” “피자 전문점 스파게티보다 더 맛있다” “소세지, 버섯 등 재료가 큼지막하게 많이 들어가 좋았다”며 호평했다.

세븐일레븐은 대표적인 스파게티 상품으로 ‘수미네 묵은지크림빠스타’, ‘함박 볼로네즈 스파게티’, ‘모짜렐라 치즈 스파게티’를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 1월 1~10일까지 스파게티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0.7% 신장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수미네 묵은지크림빠스타’는 크림 파스타에 김치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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