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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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교통 소외지로 불렸던 경기도 시흥‧안산‧화성‧평택 일대가 수인선 개발 탄력을 받으면서 들썩이고 있다.

수인선은 청량리역부터 시작해 인천역까지 이어진다. 강남과 선릉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는 물론이고 수원역까지 지난다.

23일 KB리브온 시세에 따르면 수인선이 시작되는 수원 아파트값은 올해(1~11월) 14.5%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인 11.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수원은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까지 전철로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단축됐다.

수인선이 관통하는 안산시와 시흥시도 마찬가지다.

이들 지역은 각각 9.4%, 5.8%로 상승하며 예년보다 견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수인선 오이도역을 품은 시흥 배곧신도시 ‘시흥배곧 SK뷰’ 전용 84㎡는 7월 6억5800만원에 손바뀜 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1년 전 4억원 초반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2억원 이상 뛴 것이다. 신안산선 중앙역 인근에 자리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도 1년 전보다 2억원 가량 올라 지난 8월 7억2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교통 호재 효과는 분양시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시화MTV 첫 분양 단지인 ‘호반써밋 더 프라임’은 1순위 평균 경쟁률 11.2대 1을 보였으며, 8월 분양에 나선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도 평균 8.57대 1을 기록했다.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역시 작년 10월 분양 당시 평균 9.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방증했다.

수도권 서부권은 수인선 외에도 각종 교통호재가 예고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성과 안산을 거쳐 일산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복선전철(2022년 개통 목표), 안산부터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신안산선(2024년 개통 목표) 사업 등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호재를 품은 지역은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레지던스까지 모두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며 “상대적으로 교통망 구축이 더뎠던 경기 서부권 일대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되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서부권 교통 호재를 품은 단지들이 공급돼 수요층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안강건설이 시화MTV 반달섬 내에 생활형 숙박시설 ‘마리나 아일랜드’, 한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들어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GS건설은 봉담읍 동화지구에 ‘봉담자이 라피네’, 신한종합건설은 ‘시흥 센트럴 헤센’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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