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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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영국은 이달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국내도 이르면 내년 초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사라지면 일상이 회복되겠지만, 올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새 수요가 증대됐던 인테리어 관련주는 내년에도 지속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인테리어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코로나19와 아파트 공급 감소로 인해 촉발된 ‘집 꾸미기’ 트렌드가 2021년에도 지속되면서 한층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트렌드코리아는 GDP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의식주 가운데 주거‧인테리어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선진국일수록 의문화보다 식문화를, 식문화보다 주문화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측을 내놓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집이 잠만 자는 공간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거실이 서재로 변하는 등 공간이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하기 시작했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는 인테리어 관련주의 꾸준한 성장세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과거와 달리 갭투자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아니라, 개인 실거주 목적 매매가 확대되는 현재 부동산 트렌드에서 당연히 한국 구축 아파트 전입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는 폭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지금 인테리어 시장은 △리모델링 시장의 표준화 △실수요자의 매매 수요 확대 △집꾸미기 수요 증가에 따른 홈데코레이션 시장 성장으로 인해 호조와 업태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국내 인테리어 관련주로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이 있다.

한샘은 2018~2019년의 저조한 실적을 뒤로 하고, 2020년을 리하우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본격 성장 재개 시점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집 꾸미기 트렌드로 인해 인테리어 가구 매출은 기저 효과 이상 호실적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1~2022년에는 리하우스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실적 회복기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단기 가구 매출 증가와 더불어 시공을 겸비한 리하우스 사업을 토대로 소비자 니즈를 총족시킬 수 있는 종합 인테리어 산업 선두주자다”며 “변화된 부동산 업태의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와 목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체다. 리바트몰, 윌리엄스 소노마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오늘의 집 등에서 온라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6월 한달동안 수익률이 30%를 넘었다.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도 확장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정 집 꾸미기 수요는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며 “코로나19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은 물론, 국내 노후화 주택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데 신축아파트 공급과 주택매매거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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