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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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6‧17 부동산 대책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후 조정양상을 보이던 인천 아파트가 지난달을 기점으로 전세‧매매 가격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인천 구도심인 주안재정비촉진지구 일대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대거 진행 중인 데다 서울서 전세난을 피해 몰리는 풍선효과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인천 아파트 전세가 월간 상승폭은 1.92%로 전월대비 0.93%p나 올라 부산(0.6%p) 대구(0.49%p) 울산(0.46%p) 등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은 전세가 상승률도 10월부터 두 달 연속 급등하며 지난달에는 2008년 9월(1.98%)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송도를 포함한 연수구가 4.53%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남동구(1.76%)와 중구(1.66%), 청라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1.62%) 순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남동구 구월힐스테이트 전용 85㎡ 전셋가는 올해 초 2억9000만~3억1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한 달간 5000만원이나 급등하며 3억6000만~3억8000만원에 형성됐다. 논현동 한화에코메트로 12단지 전용 85㎡ 전세가도 연초에 비해 6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셋가율이 최고 77%까지 치솟았다.

인천 지역 전셋가 급등이 매맷가를 밀어 올리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8월부터 3개월 연속 0.2%대를 유지하던 매맷가 상승폭이 지난달에는 0.51%로 상승했다. 이달 입주가 시작되는 구월지웰시티푸르지오 전용 84㎡ 매맷가는 5억7000만~7억6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2억~3억5000만원 뛰었다.

매맷값 상승세에 시장에서 매물이 자취를 감춰 신규 분양물량을 찾는 청약대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남동구 S부동산공인 관계자는 “GTX-B 노선 인천시청역 주변 아파트 전세도 씨가 말라 가끔 나오는 매물도 바로 나간다”며 “워낙 매물이 적어 신규 분양에 관심을 보이는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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