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푸드스타트업들의 세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아마존]
국내 푸드스타트업들의 세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아마존]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시장인 ‘아마존’에서 K-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뛰어난 맛과 품질을 앞세운 국내 푸드 스타트업들의 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메이드인코리아’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제공하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및 기업간거래(B2B) 매칭 서비스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전 세계 180개 이상 국가에서 3억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기존 K-컬쳐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K-푸드까지 흥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맛과 건강까지 다 잡은 감미료로 미국 공략 ‘마이노멀’


[사진=마이노멀]
[사진=마이노멀]

키토제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이노멀은 지난 2018년 설립된 푸드 스타트업으로 주요 제품인 저당 감미료 ‘키토 알룰로스’가 현지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돌면서 흥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미국 아마존 입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감미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은 비만세 등 당류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저당 감미료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이노멀은 코로나19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헬스, 웰니스 트렌드에 따라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는 당류 시장의 추세에 맞춰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키토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무화과 등 천연 과일에서 미량으로 존재하는 당 성분으로 미국 식품의약품(FDA) 안전성 인증 제도 중 최상위 등급인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획득해 제품의 신뢰성까지 인정받았다. 설탕 대비 당류는 99%, 칼로리는 98% 낮아 당 섭취에 제한이 있는 당뇨 환자는 물론 다이어터나 건강 식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치를 소스로 만들다 ‘푸드컬쳐랩’


[사진=푸드컬처쳐랩]
[사진=푸드컬쳐랩]

한국의 소울 푸드 김치를 이용한 시즈닝을 개발해 일본 전통 칠리소스인 시치미를 꺾은 스타트업도 있다.

안태양 푸드컬쳐랩의 김치 시즈닝은 지난 10월 아마존의 글로벌 칠리소스 부문에서 전 세계 300여 개의 제품을 제치고 당당히 인기 제품 2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에는 김치 시즈닝으로 세계적인 식품박람회 ‘시알 인디아 2019(SIAL India 2019)’에서 혁신제품상 은상을 수상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케이푸드 스타트업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푸드컬쳐랩 김치 시즈닝 제품의 강점은 ‘변하지 않는 김치 맛, 충분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 이것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김치 시즈닝은 비건도 섭취 가능한 글루텐프리를 사용한 것은 물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아 깐깐하게 먹거리를 선택하는 해외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

특히 김치를 평범한 조미료로 만들지 않고 ‘비건식품, 수치로 검증된 김치유산균’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높은 제조단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e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한국판 그래놀라의 매력 ‘그라놀로지’


[사진=그라놀로지]
[사진=그라놀로지]

미국인의 대표적인 아침식사이자 다양한 곡물,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혼합하여 만든 아침식사용 요리로 알려진 그래놀라로 현지에서 매진 행렬을 만들어낸 국내 스타트업이 있다.

그래놀라 전문 브랜드 그라놀로지는 아마존 입점 이래 자사 그래놀라 관련 제품 10종을 모두 완판 시켰다.

원재료에도 신경을 써 글루텐 알레르기와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도 먹을 수 있도록 비건식 기준에 맞게 제조했으며, 그중에서도 그라놀로지 시그니처 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얻어 현지 구매자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실제 구매후기를 살펴보면 “뛰어난 맛과 적당한 당도”, “바삭한 식감” 등이 현지에서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놀로지의 경우 지난 2017년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인 마켓컬리 입점 당시부터 그래놀라 시장에 새로운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재입고와 동시에 하루만에 제품이 모두 매진되는 초고속 판매행진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미국현지에서 자사몰 론칭과 함께 대형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입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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