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사진=pixabay]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 원작IP 기반 MMORPG ‘트릭스터M’의 사전 예약자가 9일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리니지 시리즈’와 ‘바람의나라: 연’ 등 인기 원작IP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게임은 승승장구하며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서비스 당시 아기자기 한 2D 도트 그래픽과 드릴 액션으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새로운 유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사전예약 200만 돌파 기념 포스터 [사진=엔씨소프트]

트릭스터M은 올해 4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원작 IP를 ‘모바일화’한 게임들은 각 기업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써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인기 원작의 기존 유저를 기본적으로 확보해 탄탄한 기반을 지닌 IP기반 모바일 게임은 현재 대체불가한 대세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14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각각 1위, 2위로 원작 기반 게임의 위엄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에서의 매출이 원작 매출을 뛰어넘었다”며 “확실히 원작IP 기반 모바일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같은 시간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각각 7위, 9위로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바람의나라: 연’의 경우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피파온라인4M’과 ‘메이플스토리M’은 각각 21위, 40위에 랭크됐다.

모바일 바람을 타고 넥슨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 10일 매출 8873억원과 영업이익 30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대비 각각 3.6%, 23.2% 상승한 실적이다. 넥슨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들의 선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모바일 강세가 이어진다면 4분기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현재 인기 원작 마비노기와 테일즈위버의 IP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게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인기 원작 ’세븐나이츠’의 IP를 기반으로한 콘솔게임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를 지난 5일 정식 출시했다. 국내 IP를 활용한 첫 콘솔게임으로 주목받는 이번 게임은 예약판매 기간 중 국내 닌텐도 스위치 eShop 다운로드 게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게임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이후 글로벌 6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원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번 출시 게임은 원작의 감성과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게임이다”고 설명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