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월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벌인 마지막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월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벌인 마지막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연이어 극적으로 역전하며 대권 고지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국민 연설을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매직넘버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공식화될 때까지)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자”던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공식 선언하고 사실상의 당선인 행보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020년 미국 대선 개표 막판 초경합 중이던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을 뛰어넘고 압승을 예고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5% 개표 시점부터 바이든의 득표율(49.4%)은 트럼프 대통령(49.3%)을 0.1%P 앞서기 시작했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에서도 오전 9시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을 1097표차로 따돌리고 있다. 득표율은 49.4%로 동률이지만 득표수에서 앞서며 개표율 99% 시점에서의 극적인 역전극이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에서도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의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승리는 대선 승리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은 11·3 대선에서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뽑으면 이 선거인단이 12월 14일 주별 투표 결과를 반영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를 다시 실시한다. 사실상 간접선거로 봐야 한다.

선거인단 전체 규모는 538명이며,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 ‘매직 넘버’는 과반인 270명이다.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가 현재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고, CNN,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은 253명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AP 등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친 반면 CNN 등은 애리조나를 아직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어서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는 각각 20명,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바이든 후보가 이 2곳에서 모두 이긴다면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나머지 경합주 결과와 없이 매직넘버를 지우게 된다.

선거인단 20명인 펜실베이니아 1곳만 이기더라도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는 자동 사라진다.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필라델피아 등 도심권의 우편투표 개표까지 진행될 경우 두 후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벌써부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그의 당선 대국민 연설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N 방송을 비롯해 AP·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바이든 후보가 6일 밤 자택이 위치한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의 공통된 보도를 했다.

특히 CNN 방송은 “바이든 후보의 참모들은 승리 연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도 “개표 상황에 달려 있는 상태”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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