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도 예산 규모 1조8173억원로 편성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의 내년도 전체 예산 규모가 1조817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122억원(13.2%)이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1677억원(13.9%)이 증가한 1조3683억원, 특별회계는 445억원(11.0%)이 증가한 4490억원이 편성됐다.

이춘희 시장은 5일 305번째 정례브리핑에서, “2021년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등 재정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효율적이고 슬기롭게 예산을 편성해,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 여러분의 복지와 편익 증진을 위한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인 자율차와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지방채 발행, 내부회계 자금 활용 등 가용재원을 적절하게 활용해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입예산안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며, 공동주택 입주물량 증가로 취득세는 올해(2041억원)보다 387억원 가량 늘어난 242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도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648억원 증가한 735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보다 506억원 늘어난 3424억원의 국가보조금을 확보했음에도 늘어나는 재정수요에 대응코자 내년에도 69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교부세는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설득, 협의해 올해 말 만료 예정이었던 세종시법 재정특례를 3년간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내국세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교부세는 올해보다 198억원(28.9%) 증가한 883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키 위해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재적소에 재정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모든 사업의 시의성과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져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예산을 집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의 2021년도 예산안은 시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와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